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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모... 그까이꺼 했죠. - 초록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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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01:45 조회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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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일 그토록 고대하던 첫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친구들은 너도나도 학부형이 됐는데 이제 첫아이 출산이니 늦어도 많이 늦었죠.
모유수유는 신랑이나 나나 당연한걸로 여겼는데 2.5kg의 조그만 아이를 집에 데려오던 날부터 현실은 상상과 달랐습니다.
얘기들어보면 남들은 젖이 펑펑 잘도 나온다던데 난 젖양도 많지않은것 같고, 편평유두라 아이는 젖을 물려다 울기만 합니다. 결국 하루만에 아이는 젖을 못먹고 탈수열로 입원을 했죠. 일주일후 다시 데려오는날 의사샘이 `그냥 분유먹이세요`그러대요.
그래두 완모를 포기할수 없어 유두보호기 사다가 끼우고 먹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니 젖꼭지가 갈라지고 피가 나오는겁니다. 아파 죽겠다고 하소연하니 엄마도 언니도 원래 그런법이니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애한테 젖을 물리는 순간마다 `이번만 먹이고 담부턴 분유먹이자..`하면서도 일주일을 버텼으니 저도 지독하져. 일주일이 지나니 이젠 유선염이 생기데요. 산부인과에 가보니 의사샘이 항생제 처방해주시면서 `안나으면 다시와라`하시더군요.
와... 이제는 진짜 모유 못먹이겠다고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한번만 더! 딱 한번만 더 하는 심정으로 찾아간 곳이 통곡식 모유육아상담실이었습니다. 이전부터 인터넷으로 뒤져보다가 기존과는 다른방법으로 유방관리를 해주는 곳이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용문제땜에 선뜻 전화걸지는 못했었거든요. 어차피 분유 먹일거면 한통 잃어버렸다 셈치고 받아보자 한건데 첫날부터 감동이었습니다. 마치 가슴이 없어진것처럼 시원한 기분!! 받아본 사람만 알겁니다.
몇번 마사지를 받으니 젖이 잘 나올 뿐더러 유두보호기 없이 그냥도 아이가 젖을 빨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이가 처음 제 젖을 직접 물고 젖을 먹던 날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전 임홍선생님 강미숙 선생님 두분에게 마사지 받았는데 두분이 얼마나 고맙던지....

우리 아이 지난주 백일이었답니다. 사연많은 엄마젖 많이먹고 지금은 아주 딴딴해졌어요. 소아과선생님이보시더니 아주 잘 키웠다고 칭찬하시더군요.ㅋㅎㅎ
신랑도 단유때까지 한달에 한번 꼭꼭 맛사지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우리 세식구 근사하게 외식한셈 치고 아이에게 맛있는 젖을 주자구요. 미래를 살아갈 힘일텐데 그것하나 못해주겠어요? 쿄호~

주변에 보면 의외로 완모하는 엄마들이 적어요. 혼합수유는 그나마 다행이고 `난 젖양이 적어서...`혹은 `난 젖꼭지가 이상해서..` 별의별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완모는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나 엄마의 굳건한 의지만 있다면 (질병등의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울엄마 말에 의하면 세상 참 좋아졌어요. 전 이제는 유두가 아플 걱정도 안하고, 유선염걱정도 안하고, 편평유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만족할때까지 젖을 푸욱이고 잘 키우고 있으니까요.

어허~ 지난일을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나 참 대견하군.. 호홋~
여러분도 꼭 완모수하세요. 홧팅!!


초록에미 2006-04-21 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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