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숙 선생님, 저 분유보충 안해요~ ^^ - 김윤경

2회 마사지 받고 집에 온 날부터 분유 한 번도 안먹이고 있어요. 딴딴했던 가슴도 말랑말랑하니 너무 가볍고.. 엊그제는 두 시간 반 만에 아기가 젖을 찾아서 과연 젖이 잘 나올까 하면서 물렸는데도 잘 나와서 아기가 양껏 먹더라구요. 마사지 받기 전엔 세 시간이 지나도 젖이 안돌아서 아기가 막 짜증냈었는데 말이죠.

신기한 건 예전엔 20분 빨다가 아기가 잠시 조는 사이에 제가 빼는 식이었는데, 어제 오늘은 한쪽에 한 10~15분쯤 먹다가 자기가 젖꼭지를 쪽 빼고 다 먹었다는 듯이 입을 닫더라구요. 항상 젖 물릴 때마다 분유를 미리 타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젖 물릴 때도 자신이 없었는데 젖먹이는 게 너무나 즐거워졌어요.

잘 뭉치는 가슴이라 젖 뗄 때까지 자주는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관리받고 싶어요. ^^

근데 아기가 지금 70일 됐는데 8월 초가 3개월 급성장기라 쪼끔 두렵네요. ㅎㅎ

참, 젖양이 적다고 생각하면 아기의 모든 행동이 전부 다 배고파서 그런 것 같다는 말씀은 명언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