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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여러모로 고생한 케이스라 글을 써 봅니다 - 냥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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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4 02:05 조회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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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에  알았다면 진작에 가슴관리를 다녔을텐데

멋모르고 있다가 여러모로 고생한 케이스라 글을 써 봅니다.

임신전에는 제 유두가 편평인지 몰랐어요.

 

자연주의 출산병원에서 아이를 낳았기에 조리원은 가지않았어요.

병원서 아이를 출산하기위해 필수로 십여만원을 주고 받는  교육이 있는데

"태동도 밤/새벽에 더 활발한 대부분의 아기들은

주활동시간대도 밤과 새벽이기에  이 시간에 제때 제때 직접수유를 안하고 

분유를 먹이게되면 대부분 유두혼동이 온다." 하셨거든요.

조리원가는 이유가 뭔데요. 쉬려고 가는건데.

당연히 밤중에 수유콜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려고

임신 10주에 이미 조리원 예약까지 다 해놨는데...

고민하다가 조리원 예약을 취소했어요.

저는 직접수유하려고 젖병도 하나도 안 산 케이스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낮에 직접수유하는데도 밤에 분유먹인다고 유두혼동이 그리 많이 온다면,

조리원간 많은 아이들과 니큐 들어간 일찍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분유를 더 자주 먹었을테니

거의 다 직수가 어려워야 정상이에요;;;  안 그런가요?

 

 

문제는 출산후였어요. 아이가 엄마 가슴을 거부해요.

모유수유전문가에게 가면 그나마 가능해요. 한참 씨름하기는 하지만요. 근데 집에오면 전혀 안돼요.

자지러지게 발작하는 신생아랑 실랑이를 해요. 신생아는 네시간 이상 굶기면 안된다는데

아홉시간을  굶겨도 직접수유를 거부해요. 미치겠더군요.

 

모유수유전문가를 찾을때마다 십만원은 그냥 깨져요.

그래도 직수 포기를 못해서 몇번을가고(가슴이 불어서 아파서도 갔어요. )

미역국을 하루에 다섯번씩 다섯끼를 먹고...

전동 유축기로 한쪽씩 유축을해요. 가슴이 항상 뭉쳐서 한 손으로 주무르며 했거든요.

유축하는데만도 한쪽씩  따로하니 한시간이 걸려요. 한시간 유축, 두시간 텀.

이렇게 하루에 여덟번을 해요. 짜서라도 먹이려고요.

젖병을 알게되면 가슴거부가 더 심해진대서 유축한거로

손가락수유만 한달을 했어요.

자다 일어나서 손을 데톨로 씻고

모유유축한걸 중탕해서 젖병에 위장 튜브 꽂은걸

애 손에들고 아기 입에 손가락을 물려요. 손톱이 아이 혓바닥에 가야하니(반대로 할 경우 상처남)

내 손목은 반이상 틀어야하고 튜브가 빠지지 않게 그 손으로 움켜쥐어야해요.

아이가 초반에 튜브를 빨아야 압력이 생겨서 모유가 관을 따라 쪼옥 따라올라가니

신생아를 어르고 달래서 손가락을  빨게 만든뒤에 손가락옆에 튜브를 슬그머니 집어넣어요.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튜브를 밀어넣다가 빼다가

이렇게 씨름을해요.  직접수유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손이 많이가지만 참고 인내해요.

세척도 번거롭지만요.

유축하느라 새벽에도 두시간씩 쪽잠자는데

하루종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출산 일주일만에 출산전 몸무게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버티다가 젖병을 쓰게됐어요. 저 와중에 아이가 황달에 걸렸었거든요.

직수&직수를 위한 손가락수유로 씨름하지말고 몸무게를 올려야했거든요.

입원비가 사오십만원 또 나가요. 모유슈유전문가와 병원비로 쓴돈이 백이 돼가요.

젖병도 그냥 유축기에 딸린 젖병쓰다가 뻗대기&배앓이가 심해서 닥터브라운으로 갈아타고

온도를 맞추기위해 조리용온도계도 구입했어요. 그렇게

오로지 유축으로만 두달을  버티다가

탈이났어요.

자다가 아파서 깬거에요. 한쪽 유방이 불에 달군 포크로 긁어내리는것 처럼 아파요.

진통처럼 주기적으로 오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져요.

24시간하는 출산센터에 전화했더니 지금은 해줄 수  있는게 없대요. 병원열면 오래요.

점점 고통이 심해져요. 진통 주기가 5초에 한번씩이에요. 아픈건 5초정도 지속되고요.

유방이 뜨겁게 타오르는데 정작 열을재보면 체온은 정상이고

냉팩을 대니 개미가 갉아먹는것처럼 미치게 따갑게 뜨겁게 간지러워요. 출산때보다 진진통보다 더 아파요.

뜨겁고 간지럽고 따갑고...  등까지 뜨거운 전기열선이 있어서 잡아당기면서 전기로 지지는 느낌이 말로표현안돼요.

몸부림치면서 엉엉 울어요. 발작나듯이요.(진통이 빠르게 주기적으로와서요.)

 

가슴을 붙잡고 엉엉 울어요. 전동유축기로 유축을하니 그나마 덜아픈데 여전히 아파요.

아기한테 물려보라는데 이미 유축한걸 배부르게 먹고잔 아이는 자느라 미동도 없어요.

병원열려면 세네시간 남았는데 그 시간이 천년같아요.

그러고 가서 출산때도 안맞은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단유마사지 당일 예약있었는데 입원하느라 갈수없어서 취소했고요.(지금와서 보면 그때 바로 마사지 받으러 갔어야해요. )

전에  유선염 약을 먹었었는데 효과가 없던거라서

이스트감염처방을 받았고요.

(유선염이나 이스트감염이나 바이러스로 인한거냐 곰팡이로 인한거냐 차이지 둘다 염증이라 하시더라고요. 유선염안에 이스트감염이 들어간다고...)

입원비며 약이며(보험이 거의 안됨) 또 삼십만원이상 깨져요. 약 먹는동안은 유축한것도 아이에게 주기 꺼려져서 모두 폐기했고요. (항생제범벅이니)

근데 약이 다 끝나고나니 무서운거에요.

언제 또 갑자기 아플지모르는거고

병원서는 모유수유전문가한테 가보라하고

모유수유전문가는 직수 고집하시고(제가 단유한다 했는데)

가슴은 아직 단단하고 ... 염증이 안에 고여있는거 같고.

 

그러던 차에 아이통곡과 오케타니를 검색했어요.

남편은 출장을 부르라는데 여기 둘 다 출장은 안하더라고요. 유명한데서 출장 안 하는건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패스했어요.

대략 가격과 가이드라인이 궁금한데 오케타니는 게시판 문의글을 보니  무조건 와보래요.  안알랴줌 임.  대략 금액을 알아야 마음의 준비를 할텐데.....

아이통곡은 삼일연속으로 하고 일주일뒤, 이주일뒤, 사주뒤 이렇게 4~5번이고 카드, 현금 똑같이 7만원씩이래서 어느정도 경비예상 및 마음의 준비가 가능하더라고요.

물론 개개인의 유방상태에 따라 더 적게할수도 더 많이 할수도 있다는건 여러글을 통해 미리 알고있는 사항이었고요.

 

단유시 제 상황은

출산 2개월된, 직수 전혀안된, 유축으로만 분유와 혼합수유한 편평유두, 모유양 많은타입 입니다.

마사지 직전에는 하루 유축양 총 600ml대에서 총 400ml대로 줄여서 유축하고 있었고요.

(가슴이 부어도 단유하려고 참고 덜 유축하던 상황)

 

주변에 단유하는 사람들은

문제없이 직접수유하다가 애기 돌지나서 하는 경우라서

단유마사지 한두번받고 끝냈다고 하던데

저와는 완전 다른 케이스인거죠.

 

저는 서울 사는데

가까운데 있는 지점의 원장님께서 주변 원장님보다 이력도 더 많기도  하고 (자기계발과 노력의 성취및 능력을 저는 여기서 봅니다.) 주변 애 엄마인 아는 언니의 추천이  이 지점으로  맞아떨어져 선택했고요.

 

첫번째 마사지를 받으러갔을때 전반적으로 다 염증이라는 말씀을 들었고요.

아픈이후로 약먹으면서 네시간에 한번씩 유축. 그것도 끝까지 못하고 정해둔 양만 유축하면서 남은 시간동안 붓고 아픈가슴 붙잡고 있던, 모유가 질질 새던 지난시간이 무색하더군요.

마사지 한 시간 받고나니

가슴의 모든 울혈과 멍울이 없어지고 유축해야겠다는 느낌이(젖이 차고 불편한 느낌,  젖이 찰때 찌릿하고 아픈 느낌이)전혀 없더라고요.

신기해라.

참.  당일 샤워금지에요.

먹던대로 먹되  술, 담배, 회식금지. 냉팩 좋고. 기본적으로 먹는 물 외의 음료 금지.

가슴이 불편하면 유축하라 하셔서(완전히 비워내는 유축이요.)  오늘 안 불편하면 안해도 되냐고 여쭸더니 불편할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답. 오후1시에 마사지 받고  가슴이 불편하지 않아서 일상생활하다가 완전히 비워내는 유축을 했어요.

 

 

두번째 마사지날.

점심12시가 예약인데 두시간전에(전날유축하고 11시간만임) 가슴이 불편해졌는데 그냥 참고갔어요.

근데 어느정도 유축을 하고오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집에와서 열두시간 후인 자정에

유축했어요.

 

세번째 마사지날

오전 10시 예약에 두시간전에 유축하고 갔어요.

유석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이게 유관을 막고있던거라고요. 하얗고 몽글몽글한게 치즈알갱이 같더군요. 헐.

 

애 낳은지 두달만에 하는 단유라서 그런지 그후 일주일간격으로 두번정도 더 마사지받고 그 후로 일주일만에 단유가됐어요. 모유가 차는 간격이 열두시간, 열여섯시간,  스무시간, 스물 네시간, 31시간 이런식으로 늘어났거든요. 전동유축기로 집에서 비워내며 마사지 다녔었고요. 그 후 4주뒤에 오라고 하셔서 총 여섯번에 단유마무리 합니다.  가슴이 불편하지않아 아이 안는것도 무리가없고 또 아플까봐 조마조마하는것도 없어서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기를 써요.


냥냥이네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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