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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 유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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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6:55 조회1,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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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쯤 계획하고 있던 임신이 준비도 되지 않은 생태에서 덜컹 임신이 되어버렸어요. 제 주변엔 10년째, 8년째 불임인 언니들이 있어서 임신이 이렇게 다소 쉽게(?)될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얼마나 울었던지요. 그렇게 준비없는 임신으로 임신하면 누구나 다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모유수유교실을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임신과 출산교실 이런 경품에 눈이 멀어 룰루랄라 하며 다녔는데 왤걸요. 나올때가 됐는데 요 녀석이 꼼짝을 않는 겁니다. 그리하여 2번의 유도분만시도하고 결국 실패로 수술을 하게됐어요.

  임신하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겼던 자연분만과 모유수유가 아니란걸 알고 꼭 모유수유는 성공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입원 일주일 후 조리원으로 갔는데 제가 평소에 잠이 많아서 자기 전 12시쯤 유축을 해서 젖을 비운 뒤 아침까지 무심하게 알람소리도 듣지 못한 채 푹 잘 잤어요. 아침이 되면 전날 짜둔 수유팩을 들고 수유실로 갑니다. 밑에서 찰랑찰랑거리는 젖을 가지고요. 그럼 다른 엄마는 수유팩 꽉 채워서 2팩 가지고 와요. 전 잠이 많아서 알람소리도 못듣고 잠을 자는데 그 엄마는 수유팩 2개 꽉 채워오니 조리원에서 부러운 여자는 이대나온 여자도 아니고 대기업사모님도 아닌 모유많은 여자라는 우스갯소리를 실감하는 순간이였어요. 하루 5, 6번 전화받고 젖을 물리러 갔는데 조리원 간호부장님께서 아기가 먹는게 남다르다고 나중에 아기 많이 크겠다고 젖이 모자라서 분유로 보충하고 있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아기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을까 젖도 먹는데 곧 내 젖량과 당연히 맞아지리라하는....이렇게 조금 쉽게생각하며 정말 조리원에서 조리만 열심히 하며 친정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배운대로 한쪽 20분, 다른 한쪽 20분 이렇게 충.분.히. 먹였는데도 아기가 칭얼거리는 거예요. 그러면 또 분유타주고 그럼 아기 얼굴이 편안해 지면서 행복해 보입니다. 몸도 힘든데 아기가 편안해하니 정말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분유가 어찌나 고맙던지 그렇게 하루 분유를 8번 보충해주다가(아기수첩에 보니 조리원서 8번 보충하며 있었더라구요) 이렇게 주다간 모유를 점점 안먹겠다 싶어서 분유를 줄여 6번만 줬어요. 흠..그랬더니 생각처럼 많이 안칭얼거리고 아기 달래고 3시간 있다가 또 물리고 물리고...그랬더니 오른쪽 젖이 살짝 불편하고 이상해서 올케언니한테 물어보니 마사지를 한번 받아보랍니다. 근데 조리원에서 받은 가슴마사지는 발끝까지 완전 찌릿찌릿하고 비명이 막 나오는 두 번 다시 받고 싶지않은 마사지라 아파서 흑흑 거리면 마사지하시는 분은 별일 아닌 듯 원래 이렇게 아프답니다. 심지어 옆에 분과 웃으며...

  아무튼 가슴마사지를 받으면 유선이 트인다는 올케언니 말을 듣고 예전에 병원다니며 봤었던 가슴이 아프지않은 마사지 하던 문구가 떠올라 동래아이통곡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봤습니다. 전화를 해서 젖량이 좀 적은거 같다고했더니 내일 오라고 합니다. 아기와 함께...11월 말에 출산하고 그때가 12월 중순쯤 됐지요 하필 더 추워질꺼란 일기예보...그래도 다음날 아침 아기를 똘똘싸고 친정엄마와 함께 동래아이통곡을 방문했습니다. 고진숙원장님께서 저 젖을 마사지 하시더니 깊이 물리지 않아서 그렇다며 젖을 짜내는데 고여있던 차가운 젖이 막 쏟아 나오더군요. 그것도 높이... 일종에 얇은 분수(?)처럼요. 그러시면서 엄마젖 달다고 아기가 좋아하겠다고 젖꼭지 크기도 딱 좋다며 열심히 물려라고 하십니다. 그 소릴 들으니 어찌나 감사하고 고맙던지요. 너무 지쳐있어서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때 저에게 정말 큰 용기가 되어 열심히 다시 물렸습니다. 한번만 더 받으면 괜찮을 것 같다 하셔서 그 추운겨울 한파가 왔다는데도 다음날 다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가슴마사지를 받고나면 물렁물렁한 물풍선 같이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라서 정말 당장이라도 완모할 것만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렇게 마사지도 받고 출산과 모유수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진숙원장님께 털어놓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50일안까지 열심히 물려서 혼합수유에서 완모로 돌려라고 하셔서 정말 열심히 젖만 물렸습니다. 아기가 조금 더 오래자는 날엔 유축도 하고 그래서 또 탈이나서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너무너무 아파서 저녁늦게 원장님께 문자보내고 내일 예약하고 마사지 받고 그러면서 또 힘을 내고...그렇게 시간이 흘러 50일 남짓 됐는데도 젖량과 아기 먹는 량이 맞아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분유를 보충해주다 안되겠다싶어 다시 고진숙원장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젖이 아직도 모자란지 보충하고 있다고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맞아질때 됐다고 보충 조금 줄이면서 조금만 더 노력해 보랍니다. 

  그런데 이제 아기가 밤에 5~6시간씩 자버립니다. 밤중수유를 해야 젖이 는다고 했는데 요녀석이 이제 밤중수유를 스스로 끊어버리다니요. 흠...그래서 또 원장님께 전화해서 아기가 이제 밤에 오래잔다고...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3시간 간격으로 자다가 일어나 유축을 해야 젖량이 줄어들지 않은데요. 백일때까지요. 잠많은 제가 때론 자지 않코 유축하거나 졸린눈을 비비며 자다 일어나 유축하며 어느덧 하루하루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친정엄마께서 놀라실 정도였어요. 평소에 잠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웠을 정도였는데 모유 때문에 꼬박꼬박 일어나니깐요.

  다 아기 먹을 만큼은 나온다고 하는데 난 왜 아직도 맞아지지 않는거야 하며 수많은 갈등중에 70일남짓 되었을때 신기하게 맞아졌어요. 하루 이틀 별 탈없이 아기가 밤에도 잘자고 낮잠도 잘자고 정말 기뻐서 원장님께 전화해서 이제 젖량이랑 맞아진거 같아고요. 늘 축처진 목소리로 “젖이 안나와요” 하며 원장님께 징징 거리다 이날은 어찌나 기쁘던지요. 하하하 원장님께서 “거봐, 엄마 젖이랑 맞아지잖아. 그래도 방심하지 말고 잘 물려요.” 하며 유쾌하게 통화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어요. 이제 나도 완모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요. 어느떳 아기는 300일이 다 되어 갑니다. 가끔 원장님께 안부 전화도 드리고 중간에 한번 유선염이 살짝 와서 마사지를 한번 받은 적이 있어요. 아마 방심하고 깊게 물리지 않은 탓이지요. 이제 모아둔 모유가 많아져서 비누를 만들려고해요. 그리고 남편한테 “요즘 분유에서 세슘검출된 분유도 있는거 알지?” 하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좋은 액상분유는 한달에 거의 백만원이 든대”하며 은근 협박아니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또 오른쪽 쭈쭈가 안좋은거 같애”그럼 먼저 갔다오라고 하네요. 모유먹고 아기도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고 모유수유덕분에 임신하고 찐살보다 더 많이 빠져버렸어요. 제 친구는 분유먹여서인지 더 졌는데 말이지요.  항상 아이통곡 동래점 고진숙 원장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제가 전화로 수시로 괴롭혀(?)드리는데 웃으며 저의 질문에 다 대답해주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유리맘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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