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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과 완모직수, 꿈을 이뤘어요. - 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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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6:49 조회9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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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출산과 완모직수, 꿈을 이뤘어요. ”

아이&맘 치유센타 신소영 원장님.


 


2011년 4월에 결혼을 한 저는 2~3년은 출산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신혼생활을 즐기고 싶었고, 제가 바라던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음에 감사하였고, 신혼때 여유돈을 많이 모아두고 출산하고 싶은 마음에 출산계획을 미루고 있었지만, 하늘의 뜻이었는지 여름휴가로 다녀온 하와이에서 ‘임신’이 된 것입니다. 테스트기 2줄을 보는 순간,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해야 소식이었지만 저는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우며 테스트기 2줄이 반갑지 않았습니다. 일하는 즐거움과, 신혼생활이 너무 달콤한데 왜 하필 이렇게 빨리 나에게 찾아 온 것인지, 나쁜 생각이 많이 들었었지요. 

 

그렇게 내 생애 ‘첫 임신’을 맞이 하였고, 2012년 4월 26일에 내 생애 ‘가장 감사한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랬는지, 조심해야 할 임신초기에 커피믹스를 늘 곁에 두고 일을 하였고 조심성 없는 행동과 올바르지 않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뱃속의 아가는 배려하지 않은 채 그렇게 몇 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임신 4개월쯤부터, 뱃속에 있는 아기가 제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임신’이 너무 감사한 일로 느껴졌으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 여러권의 책을 읽고, 여러곳의 출산교실을 다니며 출산준비를 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여러권의 책 중 특히 ‘농부와 산과의사’를 읽고서 “자연출산”을 결심하게 되었으며, 또한 저는 단순히 모유수유가 아닌 “24개월 완모직수”를 꿈꾸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만 생각하던 이기적인 내 모습들이 점점 배가 불러 오면서 ‘뱃속의 아기’를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출산과 24개월 완모직수” 라는 저의 뚜렷한 출산목표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출산경험을 한 제 친구들이 모두 모유수유에 실패하고 분유를 먹이고 있었기 때문에, 모유수유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저는 37주째 집에서 가까운 오케** 에서 산전관리까지 받으며 완모직수를 향해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의 바램대로 39주 2틀째 <이명화조산원>에서 너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연출산을 하였고, <이명화조산원>에서 넉넉히 몇일 더 산후조리를 하고 싶었지만 밀려오는 산모님들 때문에 2틀 만에 집근처 산후조리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명화조산사님. 만쥬 기억하시죠?^^ 행복한 출산을 경험하게 해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

 

그리고 문제는 그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우리아기를 보자마자, 체중이 너무 적어 당분간은 분유를 먹여 체중을 늘려야 모유수유가 수월하다면서 분유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9kg으로 태어난 건강한 우리아기, 조산원에서 젖을 물고 빨았던 우리아기를 미숙아처럼 환자취급하며 분유를 권유하는 태도에 제가 완강히 반대하자, 그럼 직수는 저체중 아기에게 너무 힘든 일이니 유축해서 가져오면 젖병으로 먹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모유수유가 아닌, “완모직수”가 목표인 저에게 그런 말은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믿었고 아기를 믿었고 분유를 먹이지 않아도 충분히 모유직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와중에 신랑과 시어머님, 친정엄마, 아빠가 제 고집에 아기가 너무 힘들다며 산후조리원의 지시에 따르자고 합니다. 가족들의 반응에 저도 겁이 났고, 제가 한걸음 물러나 그때부터 2시간마다 유축해서 젖병으로 먹이고, 부족한 양은 분유로 보충수유를 하였습니다. 

 

산후조리원 서비스로 받은 젖마사지는 어찌나 아픈지, 받고 나면 젖이 더 딱딱하게 굳으면서 건드릴수도 없는 젖몸살을 앓았고, 그때마다 산후조리원에서의 처방은 젖몸살은 당연히 겪어야 되는 과정이라며 양배추를 붙이고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이건 아닌데. 내 젖이 먼가 잘못되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산후조리원에서 외출하여 산전관리 받았던 오케**로 갔습니다.

30분가량 젖관리를 받았는데 아프고, 딱딱함이 풀리지도 않았으며, 풀릴때까지 무조건 젖관리를 받아야 해결이 된다고 다음스케줄을 예약하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젖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30분쯤 되었다고 “오늘은 여기까지 할께요.” 라고 무책임하게 얘기하는 태도를 보면서 다음 예약손님을 받아야 되니 철저하게 30분 단위로 관리를 해주는구나. 하는 생각과, 나를 그냥 돈으로 보는구나. 하는 매우 불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우울한 산후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친정으로 가면서 다시한번 굳게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말하였습니다.

“ 엄마는 너에게 분유를 먹일 생각이 전혀 없단다. 너는 무슨일이 있어도 24개월동안 엄마쭈쭈를 먹어야 되고, 네가 엄마쭈쭈를 먹지 않는다 한들 너를 불쌍히 여겨 분유를 먹일 일은 절대 없단다. 엄마는 젖병, 분유는 일체 준비해 두지도 않았으니 앞으로는 엄마쭈쭈만 먹자구나. ”

그렇게 독하게 마음을 먹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하는 한달동안 하루세끼 미역국만 먹으며 모유직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책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것처럼 제 젖이 핑~ 돌면서 차는 느낌도 없었고, 아기가 제 젖을 쭉쭉 빠는 느낌도 없었으며, 젖은 여전히 딱딱하고 아팠고, 1시간마다 젖을 물려도 젖을 먹고 난 후 배불리 만족해 하는 아기의 모습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수유쿠션을 이용한 수유자세도 너무 불편했고, 이렇게 먹이는 수유자세가 옳은 자세인건지,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아기에게 부족한 것은 아닌지,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였습니다.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한번더 예전에 갔던 오케**를 찾아갔습니다. 수유자세도 알려준다고 해서 신생아를 데리고 찾아 갔는데 이론적인 수유자세만 설명해줄뿐이었고, 역시나 30분가량 성의없는 젖마사지와 상업적인 멘트를 들으며 저는 이곳은 다시 오지 말자. 다짐했습니다. 

 

제가 가장 답답했던 것은, 젖이 원래 딱딱하고 아픈건지! 아기가 모유를 잘 먹고 있는 것인지! 이렇게 수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지금처럼 하면 되는 것인지! 수유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 것인지! 제 모유가 질적으로 좋은 모유인지! 제 젖양은 충분 한 것인지! 24개월을 먹이고 싶은데 가능한 것인지!! 모유수유에 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답답하고 너무 간절한데, 오케** 에서는 어느 하나 속 시원하게 대답 해 주지 않았습니다. 

 

친정엄마는 “ 괜찮다. 너가 유별난거다. 모유 먹이다 안되면 분유 먹이면 된다. 요즘 누가 24개월 젖을 먹이냐. 이러쿵저러쿵..”

시어머님도 “니 젖에 모유가 있기는 한거냐. 모유가 없는것 같다. 아기 힘들게 무슨 모유를 먹인다고 그러냐. 굶기지 말고 분유 먹여라. 이러쿵저러쿵..”

 

휴, 주변에서 그러든 말든 다음날 저는 친정집에서 가까운 또다른 모유육아상담실을 찾아갔습니다. 30분가량 젖관리를 받으며 모유수유에 궁금한 것들을 질문 하였고, 저는 제 젖량이 부족하여 아기가 예민하게 우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젖뭉침이 다 풀리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테니 그만 돌아가라고 하였고 역시나 앞으로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젖관리가 계속 들어가야 된다고 다음을 예약하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전혀 신뢰가지 않는 설명으로 좌절감만 안고 온 저는 모유수유에 더욱 예민해져 갔습니다. 

 

그래도 어찌된 것인지, 굶기면 굶겼지 분유를 먹여야 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지요. 어색한 수유자세로 등허리, 어깨 안아픈 곳이 없었고 이번엔 지인분의 소개로 국제모유수유자격증을 지니신 유명한 모유수유 출장 관리사를 집으로 불렀습니다. 지인분으로부터 소개 받을때, 이분은 모유수유에 박사님이시라며 1~2번만 관리 받으면 걱정할게 없다고 하더군요. 절대적인 믿음으로 출장 상담사를 뵈었고, 수유자세부터 젖관리까지 1시간가량 받으며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2번의 출장관리를 받았지만, 딱딱한 젖뭉침은 시원하게 나아지지 않았고 저는 또 한숨을 쉬어야 했지요.

 

절대 분유는 먹일 생각 없고 수유 때문에 가족들이 말도 못붙일 만큼 예민해져 있는 저를 보면서 친정엄마가 “ 엄마지인이 소개해준 곳이 있는데 엄마랑 같이 가볼래? ” 라고 물어왔습니다.

그때 저는 “ 가본다고 머가 달라지겠어? 지금까지 몇군데를 다녀봐도 똑같은데!! ” 라며 소리쳤지요. 저는 그렇게 엄마와 함께 신소영 원장님을 뵈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얼굴에 웃음하나 없었고, 건드리면 폭발할 만큼 매우 날카로운 상태였으며, 지쳐서 기대도 없이 엄마손에 이끌려 방문하여   신소영 원장님 과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저의 얼굴을 보시고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제 젖을 보지도 않으셨는데 “ 걱정하지마. 너 모유 무조건 먹일수 있어. ”라고 말문을 여신   신소영 원장님 의 말씀에 저는 ‘과연..’ 이렇게 콧방귀를 뀌었답니다. 

 

저는 기대없이 침대에 누웠고, 원장님은 제 젖을 보며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내 젖이 왜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얼마만에 풀릴지. 모유수유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등, 말씀 하나하나에 신뢰가 팍팍!! 느껴졌지요. 또한 1시간이 넘도록 젖마사지를 해주시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관리 한번만에 그동안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말랑말랑 젖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유방에 대해 설명해 주시길, “ 앞으로 2번만 관리 더 받자. 니 젖은 쌍둥이도 먹이고 남을 젖이야. 젖량 걱정은 하지도 마. 너 24개월 충분히 모유수유 할 수 있어. 걱정하지마. ”

너무 확고하게 말씀 해 주시는 원장님께 저는 “ 정말요? 진짜요? 저 걱정 안해도 되요? ”를 몇 번이나 되물어 봤는지. 저는 그렇게 출산한지 딱 한달째 되는 5월 25일, 운명처럼 신소영 원장님과 첫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소한것 하나까지 제가 여쭙는 모든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으로 답변해 주셨고 제 걱정과는 다르게, 젖량이 매우 많은편이라 아기가 조금만 빨아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는 것이라며 수유시간에 엃매이지 않고 지금처럼 수유하면 된다고 격려 해 주셨습니다. 

또한 저의 수유자세를 보시고 젖물림이 잘못되었다며 젖물림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손가락으로 시범을 보여주시며 자세를 교정해 주셨지요. 저는 그렇게 첫만남에서 모유수유의 불안감을 다 떨쳐 버릴 수 있었고, 24개월 모유수유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겼답니다. 

원장님 말씀대로 그 뒤로 5월 30일, 6월 4일 이렇게 총 3번의 관리를 받고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모유직수를 하고 있습니다.

 

3번 관리 후, 원장님께서는 “ 이제 안와도 된다. 지금처럼 수유하면 충분해. ” 라고 말씀 해 주셨지만, 저는 질 좋은 모유를 먹이고 싶은 욕심에 매달 한번씩은 원장님을 찾아 뵙고 젖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택시비, 관리비가 아깝지 않느냐고 말씀들 아시지만, 한달마다 찾아뵈면서 모유수유 외에도 육아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원장님으로부터 도움되는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오기 때문에 저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내 아기와 함께 하는 ‘육아’가 너무나 행복합니다.

아기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행복한 육아’를 하다보니 여유돈 모으는 것보다 더 값지고 더 보람된 일이 내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제 품에 안겨 제 젖을 쪽쪽 빠는 아기를 볼 때 마다, 엔돌핀이 마구 생기구요. 모유수유 하면서 아기와 정서적 교감도 많이 나누고, 상상 그 이상의 값진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아기, 이제 115일밖에 안되었지만 “ 24개월 모유수유 하는 그날까지” 저와 제 아기는 날마다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가 뜻대로 안되어서 날카롭고 예민했던 저를, 환하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육아 할 수 있게 해 주신 아이통곡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장님과 인연이 되지 않았다면, 그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 )

왕만두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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