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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대학병원에 아이통곡 팜플렛이 있었으면 ... - 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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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6:41 조회9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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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화명점.

 

예정일 2012.7.10  여아. 역아


2012.5.31 (34주+2일 되는날) 새벽 3시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부산 대학병원 에서 응급으로 출산을 하게 되었다. 애기도 역아라서 어쩔수 없이 제왕절개로 2.1키로의 미숙아를 출산.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송. 폐가 성숙이 안되어 양압기를 코에 끼고 호흡을 하고 있었다. 아직 예정일이 많이 남아 있던 터라 출산 준비도 하나도 안되었고 흔히 찍는 만삭사진도 못찍었다. 5.30일까지도 계속 일을 하고 있던 터라 출산에 관한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하고 출산준비도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기를 낳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수술후 회복을 위해 많이 걸으라고 하고 초유도 짜서 중환자실로 보내라고 한다. 젖이 과연 나올까? 내가 아무리 손으로 짜도 단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유축기도 안되고 어쩔수 없이 병원에 비치 되어 있는 젖몸살119라는 업체 도움으로 초유를 짜기 시작했다.

정말 말로 할수 없을 정도의 아픔과 시커먼 멍자국 ...이 악물고 참아가며 하루에 30밀리 정도의 젖을 짜고 신생아실에 가져다 주기를 반복하며 애기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드뎌 6.12 퇴원 허가가 났다.

애기 몸무게 2.1키로 너무 작은 애기 그나마 젖병을 쭉쭉 빨며 먹순이로 소문나서 퇴원당시 8번 수유에 매번 70밀리의 양을 먹는다고 했다 . 내 젖이 그만큼 안나외서 미숙아분유를 혼합을 했다고 했다. 산후조리는 친정집에서 하기로 했던 터라 조리원에 안가고 바로 집으로 직행.

집에 와서 첫날.. 친정엄마 왈 미숙아 이고 하니 왠만하면 모유수유를 하라며 그냥 울때마다 젖을 물리라고 하고.. 젖을 물리니 젖 나오는데 분유를 먹일 필요 없다고무조건 젖만 물리게 한다

젖을 어떻게 물리는지 전혀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책에서 본대로 유륜부분까지 깊이 물리니 어찌 어찌 애기가 젖을 빨기는 한다.

그런데 5분을 채 못넘기고 빨다가 잠들어 버린다 .. 어쩌지? 일단 애기가 자면 유축을 한다. 그리고는 다음번 수유시 유축한 젖을 젖병에 담아 먹였다. 유축도 양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다 3시간에 한번씩 짜면 30밀 리가 채 나오지 않고. 계속 애기 울면 젖 물리고 유축한 젖으로 보충하고 또 한번씩 유축하며 죽으나 사나 모유만 먹이면서 한달이 지났다.

첫 번째 예방접종날 애기 몸무게가 2.7키로 밖에 안나간다. 표준에 못 미친다고 한다. 평균대로 하면 한달후 1킬로 정도는 늘어야 정상인데 600그램이면 적게 늘었다고 열심히 먹이라고 한다.  지금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출산후 애기 퇴원하고 나서는 2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는데..  더 이상 어떻게?

그때부터 국제 모유수유 협회며 뒤늦은 출산 준비 교실이며 다니면서 물어 보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하는 모유수유교실에 강의를 듣기 위해 갔더니 아이통곡 사무실이 같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8.9개월 산모들인데 나만 배가 홀쭉하니 아주 어색한 1시간이 지나고.. 질문하는 시간 다른 사람들은 그냥 멀뚱하니 쳐다보는데 나만 열심히 물어본다.. 역시 실전이 중요하다..

장소를 사무실로 옮겨서 자세히 상담을 했다. 미숙아며 한달 지났는데 600그람 늘었고 모유수유 교육을 전혀 못받았다고(대학병원에서는 모유 수유 교육이 없었다) 젖맛사지는 119에서 3회를 받았는데 그냥 젖 짜는거 도와주는 수준이었다고. 그랬더니 애기랑 한번 오라고 하신다. 바로 집으로 가서 친정엄마랑 같이 애기를 데리고 와서 젖먹이는 방법 봐주시고 젖양 체크를 하니 30분동안 먹는 양이 총 40그람 젖양이 턱없이 부족.. 원장님왈 일단 젖양을 늘리는 맛사지를 하고 수유시 젖 물리고 난후 분유를 보충을 해주면서 서서히 양을 늘리자고 하신다. 애기가 아직 어려서 젖빠는 힘이 약하고 젖양이 부족하니 애기가 젖을 빨다 잠들어 버리니 5분씩양쪽 젖을 왔다갔다 하면서 애기를 깨워가면서 총 30분 먹이라고 교육을 받고 집에 가서 실천을 하는데 5분씩 먹이면서 애기 깨우는것이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매번 조그만한 거 주물럭 거리기며 깨우는게 안쓰럽고 또 내맘 대로 안되니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젖먹이다가 애기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하다 하다 안되어 10분 먹이고 교대후 5분씩 방법을 바꾸고 3일후 애기 몸무게를 재니 200그램이 늘어 2.9키로 정말 눈부신 발전.. 젖 맛사지 한번더 받고 일주일 단위로 몸무게 체크에 들어 갔다.  젖을 먹이고 유축을 하니 30,40밀리씩 나와서 사두었던 깡통 분유를 안먹이고 모유로 보충을 해주기를 일주일후 6일동안 300그램이 늘었다. 7.13일 3.1키로 7.18일 3.46키로 8.1일 4.1키로  8월1일 이후는 유축없이 모유만 먹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산후 조리 해두던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직접 살림도 해야하고 애기 젖도 먹여야 하니 유축할 틈도 없긴 했다.

분유는 스틱분유로 바꾸고 하루에 한번정도 젖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그때 따서 보충을 해주었다. 저녁에 6시경 한번정도면 보충이 충분했고. 그 외는 직수로 애기 몸무게가 늘어서인지 애기가 잘 빨아 주었다. 빠는 시간도 10분간은 잠도 안자고 잘빨고. 젖 먹는 양 체크를 하니 30분 동안 90그람을 먹고 있었다. 그렇게 또 열흘이 지나 8.13 4.6키로 병원에서도 정상적으로 잘크고 있다고 했다.

원래 태어나서 100일정도면 태어난 몸무게의 2배가 된다고 하는데 우리 애기는 70일도 안되어 태어난 몸무게의 2배가 넘어 버렸다. 아주 아주 잘크고 있다는 증거. 말못하는 애기의 건강상태는 몸무게와 소,대변으로 알수 있다는데  역시 잘먹으니까 하루 15개 정도의 기저귀를 갈아 치우며 몸무게가 잘늘어 나고 있는거 같다.

애기 때문에 너무 너무 힘들어 완전 패닉 상태까지 갔었는데 아이통곡 부산 화명점 장순심 원장님 덕분에 나와 우리 애기가 건강할수 있었던것 같다. 몇일전 친구가 애기를 낳았는데 역시나 젖양이 부족해 분유를 섞어서 먹인다고 연락이 왔다. 그 친구에게 아이통곡 이야기를 해주면서 혼자서 땀흘리면 끙끙대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라고 내 경험담을 얘기 해주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그 친구 역시 병원에서 자연분만하고 조리원에도 안가고 바로 집에서 조리를 하는 친구였다. 내가 젖맛사지 얘기를 하니 첨 듣는 얘기라며 고맙다고 하고 그날 바로 아이통곡으로 향하는 것이다.  대학병원에 아이통곡 팜플렛이 있었으면 바로 찾아가서 고생을 덜 했을텐데 둘러둘러 너무 돌아 갔지만 늦게나마 아이통곡을 만나서 우리 아가도 건강하게 쮸쮸 잘먹으면서 잘크고 있다.

아이통곡 부산 화명점 원장님 감사합니다.


수지나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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