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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진부한 얘기지만, 엄마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모유수유! - 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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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6:36 조회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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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5월 1일 오후 4시 17분, 만난지 7년이 되는날 결혼을하고 3개월만에 찾아온 우리 두사람의 “열매”가 임신 39주 2일을 채우고 2.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다. 양수파수로 겁 없이 웃으며 병원에 남편과 손잡고 왔다가 지옥의 유도분만 진통을 겪은 나의 첫 출산은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감동스러운 순간이었다. 르봐이예분만병원에서 출산하여 출산 후 신생아실에 가기 전까지 1시간정도 품에 안고 젖을 물리기도 해보며 초유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임신중에 부지런히 임산부교실을 다니면서 배운바에 의하면, 초유는 출산 후 3~4일이 지나야 도는거라고 배웠기에 초조할 것도 없었고 초유가 돌기만을 기다리며 빈 젖을 물리고 아기는 분유수유를 했다.

 

 병실에서 조리원으로 넘어가서 젖 도는 느낌이 있었고 감격적인 첫 수유를 했다. 입가에 범벅을 하면서 열심히 먹는 아기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출산 후 병실에서도 조리원에서도 계속 모자동실해서 아기를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내 수유자세가어떤지도 모른채, ‘다들 낳는건 순간이고 수유가 진짜 힘들다더니 그말이 맞구나’ 생각하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회음부 봉합이 물러질 것 마냥 아픈데도 열심히 물렸고, 아기도 젖을 자주 찾았다.

 

 나는 가슴이 작다. 그리고 그 가슴이 양쪽으로 벌어져 있으며 한쪽은 완전 함몰유두로 한번도 유두가 나온 걸 본적이 없고 나머지 한쪽 또한 함몰은 아니지만 남들처럼 톡 튀어 나오지도 않았다. 함몰유두로 수유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지만 함몰유두도 완모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조리원에 있는 동안은 경혈맛사지를 받으며 유방맛사지도 함께 받아 젖몸살 없이 잘 지냈고, 낮엔는 모자동실해서 수유하고 밤엔 신생아실에 올려 보내서 분유수유하며 1주일을 보내고 집으로 왔다. 비몽사몽 잠에 취해 피로에 절어 힘들면 분유수유하고 함몰 유두엔 일명 “쭈쭈젖꼭지”를 착용하고 수유했다.

 

 친정엄마가 조리해주시긴 했지만 아기가 배고파서 울고 넘어가는데 온도 맞춰 분유를 타는것도, 쭈쭈젖꼭지로 수유하는것도, 수유 후 젖병씻고 쭈쭈젖꼭지 씻는것도 피곤한 와중에 너무 귀찮은 일이었다.

 

 그래서 완모에 도전하게 되었다. 여전히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최대한 모유수유하고 부족하면 보충하는식으로 열심히 완모에 도전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쭈쭈젖꼭지를 빨면 유방 안쪽이 끊어질 듯이 아파왔고, 한쪽젖으로만 수유를 했더니 한 사흘쯤 지나니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짝젖”이 되어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함몰유두쪽 유방에선 젖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함몰유두 수유, 짝젖교정 두 키워드로 엄청나게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통곡마사지’라는 걸 알게 됐고 부산에서는 오케**가 알아준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하게 되어 출산 보름도 안되어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마사지를 받고 다음날엔 그 갓난아기를 데려가서 수유자세도 수정받고, 집에와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았고 짝젖은 더 심해져 유축량이 30:90 정도로 세배이상 차이가 나게 되었다. 외관상의 짝가슴도 걱정이 되었고 젖량이 많은 쪽 유방불편감이 너무 심해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아이통곡을 알게 되었고, 장문의 상담글을 남겨 방문하게 되었다.

 

 원래 성격이 하고싶은건 어떻게든 끝까지 해내는 성격이라 마사지비가 문제가 아니었고 친정엄마가 걱정하는 몸조리는 뒷전이었으며 갓난아기를 데리고 나가는 일 또한 ‘나와 너를 위한거다, 한달까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노력해보고 안되면 분유먹는걸로 하자’ 생각하며 아이통곡을 찾았다.

 

 첫날 맛사지, 둘째날 자세교정까지 오케**와 동일하게 받았지만 훨씬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수유자세 교정도 직접 내 손을 잡고 알려주시는 원장님을 믿고 세 번째 관리까지 받게 되었다. 또, 원장님께서 ‘엄마랑 아기랑 조금만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완모 할 수 있다,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가장 큰 문제였던 함몰유두 직수에 점점 성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짝젖은 눈에 띄게 교정되지 않았고, 일주일 후 다시 관리를 받고 오면서도 ‘어느새 한달 다되가네, 백일까지만 수유하고 단유해야지’ 생각하며 열심히 배운대로 수유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 예방접종을 하러 가서 부쩍 늘어난 몸무게를 보면서 뿌듯함을 감출수 없었고, 열심히 수유하다보니 짝젖도 점점 교정이 되었고 40일 50일을 지나고 4kg, 5kg 몸무게도 늘어나면서 정말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아기를 보며 내 젖 먹여 키운 내 새끼라고 정말 내가 키운 내 새끼라고 온 동네 자랑하고 싶을만큼 모유수유의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요즘, 점점 아기의 밤잠이 길어지면서 밤새 젖이 차고 아기가 빠는힘이 좋아져서 수유시간도 짧아지면서 수유 패턴 상담과 유방관리를 한번 받아야 할 것 같아서 만 3개월이 되어서 찾아 갔더니 원장님께서 너무 잘 자랐다고 칭찬해주시니 다시 한번 파이팅 하게 되었다.

 

 첫째아기 출산한지 아직 백일도 안 된 완모맘,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고 이제 출산한 친구들은 나에게 상담도 많이한다. 그럴때마다 무조건 물리는게 젖량 늘리는데 정답이고, 잠자는 아기를 조심스레 내려놓지 말고 깨워서 꼭 먹이고, 그래도 안되면 혼자 끙끙앓고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특히나 함몰유두는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직수완모에 성공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임신중에 임산부 교실을 그렇게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사은품만 끌어담고 통곡마사지 하나 알지 못해 이렇게 고생한게 나 스스로가 너무 안타깝다. 출산 전에 통곡마사지를 알았다면, 아이통곡을 알았다면 더 빨리 행복한 수유를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기에 단유할때도 둘째 출산전에도 꼭 관리를 받을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통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통곡마사지이지만 겪어보지 않은사람들은 굳이 돈들여서 관리를 받아야 되느냐하고 고생만 하다가 분유수유로 갈아타는 친구들을 많이 봤기에 “상담실 이용권”을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지역에 사는 친구들은 내가 데려가서 관리를 받게 해 줄 수 있지만, 다른지역에 있거나 아이통곡이 없는 지역에 사는 친구들에게도 꼭 한번 관리를 받을 수 있게 선물해주고 싶은데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

 

 다음주면 벌써 백일이 되는 우리 아들, 막상 분유 먹일려고 하니 분유값도 아깝고 젖병관리도 귀찮고 무엇보다 내가 수유하는동안 먹는 음식이 아기에게 모유로 다 전달되는데 사료먹은 소의 젖은? 그 사료는 뭘로 만들어진걸까? 생각하니 역시 모유수유가 진리라고 생각된다.

 

 

 항상갈때마다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깨알같은 수다 함께 나눠 주시고, 우리아들 이쁘다 순하다 착하다 칭찬해주시고 완모바이러스 팍팍 뿌려주시는 이은경 원장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이통곡덕에 요즘은 수유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한, 하고싶은 얘기가 더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쯤에서 생략하려는 저는 유지호의 "엄마"입니다 ^^*

임소연 
2012-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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