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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하는 "나는 엄마다!!" - 이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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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5:22 조회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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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것처럼-

결혼 하면 임신 하고 임신 하면 아이 낳고 아이 낳으면 모유수유 하고 이 모든 것이 그저 자연의섭리라고 생각 했다.

그! 러! 나!

현실은...

내 나이 35살이 넘도록 결혼도 못 했고 결혼을 못 했으니 당연히 임신은 꿈도 못 꾸고 모유수유는 아가씨가 입에 담기 좀 쑥스런 그런 이야기로 살았다.

그러다 35살 늦은 나이에 불같은 연애를 하고 양은냄비에 물 끓듯이 결혼과 임신을 하고 36살 출산을 했다. 

분만실에 입원을 했으나 자궁문이 덜 열렸다고 의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성격 급한 울 아가는 불쑥 태어나 아빠와 간호사 품에 안겼고, 태어난 예쁜 아기 보면 죽을 고비 넘긴 순간도 행복으로 미화 하며 앞으로 기쁨만 가득하겠거니 생각 했다.

당연히만 생각 했던 모유수유-

동물에 왕국에 나오는 동물들은 다 하는 모유수유를 왜 우리 아가는 못하는건지-

유난히 두려워서 유두이던가!

조리원으로 옮긴 후에도 모유수유를 꼭 하리라 맘 먹은 나로써는 포기할 수 없는 수유이고 엄마 쭈쭈만 보면 기절초풍하는 우리 아가와의 수유전쟁은 계속 됐다.

집에 와서는 불쌍한 우리 아가도 먹고 살겠다고 울면서 수유를 했고 난 젖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시간 나면 주구장창 유축을 했다.

산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우리 아가 그렇게 어렵게 겨우 겨우 먹고 사는데 찾아 온 영아 산통과 어린 아가가 감당하기엔 힘든 폐렴...

그렇게 위태로운 시간은 흘러서 나는 쭈쭈빵빵이 됐고 아가는 공포의 식사를 했다.

 

나는 모유수유를 정말 잘 하고 싶었다. 아가에게 최선을 다해 최고로 좋은 것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보건소 모유수유 교실도 종종 다니고 틈만 나면 책이며 인터넷을 뒤져서 흘러 넘치는 정보들을 습득 해 나갔다.

그러나 모유수유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기에 나도 아가도 익숙해진 듯 보이지만 사실 서서히 지쳐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오른쪽 유두가 꽉 막힌 것이다. 하얀풍선처럼 유두는 부었고 유방에 딱딱하게 찬 쭈쭈들은 나오지 못해 아우성이었다.

정말 당장 수술이라도 할 수 있음 하고 싶었고, 젖 말리는 약이라도 먹고 싶었고 왜 유두에는 뚜껑이 없는지 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내 고통보다 나를 더 힘들 게 했던 건, 배고파서 울며 불며 매달리는 아가였다.

당장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순간 100만볼트 전기에 감전이 된 것 처럼 보건소 모유수유 교실에서 강의 하시는 [아이통곡] 선생님 생각이 났다.

우리 아가 영아 산통 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선생님!

우리 아가 몸무게 적게 나간다고 걱정할 때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을 수 없다고 안심 시켜 주셨던 선생님!

낯 두껍게 매 주 보건소에서 무료로 유방 관리 받는데도 언제나 웃으시면서 불편하시면 매 주 오라고 친절을 베푸셨던 선생님!

앞 뒤 생각 안 하고 전화부터 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아이통곡]선생님께서는 자기 일인냥 걱정해 주시고 마음도 진정 시켜 주시면서 상담실로 오라고 하셨다.

불이나케 달려간 상담실-

온화한 미소로 맞아 주시는 선생님을 보고서야 내 유두는 퉁퉁 부어 있어도 마음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그리고 상담실 침대에 누웠다.

선생님께서는 유두구염이 심하다고 하셨고 막혔는데 한 두 곳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중에 교육자료로 쓰시고 싶다고 사진을 찍으셨다.

첫 날은 부풀어 오른 유두를 진정 시키는 작업을 했고 다음 날 또 심각해져서 다시 찾은 상담실에서 선생님께서는 꽤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반드시 회복될 수 있고 모유수유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안심 시켜 주셨고 결국 그렇게 내 마음과 내 쭈쭈는 안정을 되찾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유난히 두려운 내 유두만 보면 울고 불고 난리치며 수유하던 우리 아가-

지금은~ 꿀벅지에 올록볼록 앰보싱 몸매로 아주 무럭 무럭 잘 자라고 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시간들! 

[아이통곡]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와 진정한 격려로 모유수유 하는 "나는 엄마다!!"


이레맘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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