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너무 아쉬워요... - 하은맘

현재 150일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출산부터 그저 모유수유는 당연히 되는거라 생각해

아무런 준비없이 있었지요....

조리원에서 제가 유두가 짧아 수유가 어려울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역시나 아가는 제 젖을 빨지 못하더군요.ㅜㅜ

그래서 유두보호기를 끼고 수유를 하겠다고 어찌나 힘들었는지...

조리원에서도 그렇고 주위에서 모두 분유주지말고 자주 물려야

빨리 적응한다고 무조건 물리라고만 하더군요...

아무지식도 없고 힘든저라 그저 주위얘기 경험있는 엄마들 얘기만 듣고

그렇게 했더랬죠...

그러기를 한달...시간이 지나니 아가가 물긴하더라구요...

한달 두달... 3.4키로로 난 우리딸 한달째 4.2키로  두달째 4.9키로...

몸무게가 너무 안나가는거 같아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여쭤봐도... 조금안나가긴하지만..

입짧은 아기도 있는거라며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의사쌤이 괜찮다고 하니

이 멍청한 엄마는 괜찮은줄 알았죠... 친정엄마도 우리 아가는 체질이 마른거니

제발 신경좀 쓰지말라하고.. 주위에서 모두 절 너무 예민한 엄마라 핀잔을 많이 들었습니다...

젖양이 부족한거 같아.. 모유보감 스틸티... 모어밀크 플러스 다 먹어봤구요...

그러기를 4달째... 만 4개월 우리 아가 몸무게 6.2키로...

그때부터 초조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지 어쩐지 젖양이 주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리딸 한시간에 한번 두시간에 한번씩...계속 젖을 찾고..젖도 말랑한게 안나오고 ㅜㅜ

그동안 젖병을 안빨렸으니..분유보충해줄라해도 울고불고... 젖병만 갖다대도..울고 난리.ㅠㅠ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 통곡마사지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천점 육원장님이 엄마들이 추천도 많이 하고 좋다고 해서 전화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원장님은 이월령쯤되면 이유식으로 늘릴수 밖에 없다고...엄마가 초반에 완모에 욕심을 너무 부렸다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그래서 현재 젖양은 원장님이

제 가슴을 본게 아니니 혹시 확인하고 싶거나 하면 한번 나와 상담 받아보라 하시더라구요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시는게 너무 가슴에 와닿아 바로 예약하고 갔습니다.

마사지를 하시고 원장님은 처음 제 젖양을 모르니 확답은 못하지만

처음 젖양이 많았으면 늘거라 해주셨습니다.

그러나..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젖이 너무 줄어버린거죠...

삼일뒤 원장님께서는 마사지를 해보시더니...정말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완모 힘드니 오늘부터 젖절대 물리지 말고 분유랑 유축해서 주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원장님 아니였으면...젖양 이렇게 없는지도 모르고

이 멍청한 엄마는.. 그저 완모만 모유만 고집하며.. 계속 아가를 배고프게 둘 뼌했습니다...

그동안 내욕심에 아기가 배고팠고.. 안컸던건 아닐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며

눈물이 나더군요...(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ㅜㅜ)

원장님께서는 누구보다 그맘을 아신다며... 이유식 당장시작하고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원장님이 쓰시는 메델라 유축기가 좋다고

일주일동안 써보고 유축으로 젖양이 늘수도 있으니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모르는 저에게 선뜻 비싼 유축기도 빌려주시고...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언니같고...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곤 집에와서 5시간의 사투끝에 우리 아가 젖병 빨고...

분유한번 유축한번... 이렇게 수유중입니다.

첨에 유축해보니 꽤 나오더니만... 오늘아침에 해보니.. 85밖에 안나오더군요...

완모를 하려면 정말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한가 봅니다..

문론 젖양이 많아 그런고민 없으신 분들도 많고...준비 없이도 완모 하는 엄마들도 많지요...

하지만 저같은 고민을 하셨던 엄마들...주저없이 일단 젖양부터 전문가에게 확인하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사지 비용이 아깝다구요?? 그게 아깝다면... 할말이 없구요..

저는 이제 친구며 주위에 출산할사람있음 적극 통곡마사지 적극 권합니다...

나처럼 멍청한 엄마는 안되게요...

우리딸 이유식도 하고..열심히 먹여서 다시 체중도 늘리고...

지금도 건강하지만 더 건강하게 키울겁니다...

아이통곡 부천점원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