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엄마쭈쭈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민맘

" 맛있는 엄마쭈쭈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모유수유할 때 애기아빠한테 웃으면서 하는말이예요 ~ 콸~콸~콸~ㅋ

광고에 나오는 문구죠??ㅋㅋ

지난 6월 14일 3.76kg제왕절개로 울딸을 출산했어요~

임신하고 6월까지 직장을 다니고 그 후 부턴 여기저기 산모교실을 다니며 좋은 정보를 얻었어요

그 중 모유수유 강의는 두번정도 들었네요^^

모유수유는 100가지가 넘게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다짐하게 되었던건 "자연분만, 모유수유"였죠 ㅋ

출산을 하기 전까지 이건 누구나 하는 쉬운 거라 생각을 했고 게으른 엄마만이 분유 먹이는줄 알았어요

그러나 유도분만 실패로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고 수술한 저에 대해 자책을 했어요..ㅠㅠ

남들 다 하는 자연분만 왜 나는 못했을까 하구요..

그래서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에 정말 저는 모유수유는 꼭꼭하리라 마음을 다시 먹었어요

수술 다음날 일어나기조차도 힘들때 간호사한테 아기좀 데려와 달라고 했어요

엄마 힘드니 하루만 더 있다가 모자동실 하라고 하는거 젖 한번 더 물릴라고 괜찮으니 데려와 달라 했어요

그때 전 제딸을 처음안아 보았어요 그리고는 젖을 물리는 연습을했어요

엄마젖 처음보는데도 물고 빠는걸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전 퇴원할 때까지 모자동실을 했어요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 젖양이 부족해서 혼합수유를 했어요 그러다보니 타임이 안맞아서 유축을 하게 됐고 제 젖은 거의 못 빨려 젖양은 더 줄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고와주신 돼지족을 먹었는데 갑자기 확 늘었고 그 젖을 다 못빨아 결국 젖몸살에 시달렸어요

병원가서 항생제 맞고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마사지 해주신거 받아도 별 호전되는 것이 없었고 양은 더 확 줄었어요.. 혼합을 안하면 아기가 부족해서 보채고 잠 안자고..

하루 두번은 분유를 먹였어요

그리고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더 하게 되었는데 젖이 뭉쳤다며 시어머니가 뜨거운 찜질에 너무너무 아프게 젖을 쥐어 짜주셨는데 그래도 역시나 똑같더라구요

으앙 너무힘든 모유수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더라구요ㅠㅠ

그래서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알게된 아이통곡!

시댁이 시골이라 근처에 있나 찾아봤지만 역시 없더라구요ㅠㅠ

일단 전화를 해서 제 사정을 전부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10분가량 아주 친절하게 요목조목 설명해주시더라구요 ^^ 

그리고 올라와서 방문했어요~ 인천에 두 곳 밖에 없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저희집에서 걸어서 10분인 곳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앗싸!!ㅋㅋ

맛사지를 받는데 이게 왠일~ 제 젖양이 적지 않다고.. 많은데 막힌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맛사지 받는 내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데 여기저기 사방에 튀고 원장님 머리에 튀고..ㅋ 고여있던 젖이 엄청나더라구요 우왕~~

기분이 넘 좋았어요  나한테 이렇게 많은 젖이 있었구나 ㅋㅋ

그리고 한 이틀 젖양이 줄었다가 그 다음부턴 아주그냥 콸콸콸 울 아가가 빨 때마다 착하게도 잘 나오는 거예요

먹던분유는 과감히 다른사람 줘 버렸어요^^

두번째 마사지 받으러 갔을 땐 사출도 좋아지고 젖의 질도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울아가 잘 먹고 잘자고 이젠 보채지도 않구 놀아달란 시간 외엔 아주 잘자요^^

통곡 마사지 받고 울 딸 뱃속 편해지고 제 가슴 편해지고 밤이 편해 졌네요^^ㅋㅋ

푹 먹으니 밤에 아주 꿀잠을 자더라구요 ㅋㅋ 어떨 땐 밤중수유 안할 때도 있어요 아직 50일 좀 넘었는데..ㅋㅋ

통곡마사지 두번 받고 지금은 행복한 완모중이랍니당

모유수유까지 실패했으면 저 정말 좌절했을 꺼예요 수술해서 아기 낳았을 때 엄청 울었었거든요

울지않고 웃게 해 주신 인천지역 안정연 원장님 넘넘 감사드려요^^

이젠 모유수유가 쉬워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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