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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건강하게 감기한번 안걸리고 크고 있답니다 -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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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4:59 조회8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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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기를 가졌을 때 모유수유는 당연히 쉽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수유쿠션도 미리 손수 만들고~ 신랑한테 수유패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빨리 사라고 보채고...왜냐하면 난 모유수유할 엄마니깐요^^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생각지도 못한일에 10일 정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게 되었어요. 아기가 태어나면 당연히 아기 입속으로 쏙~ 들어가게 될 줄 알았던 내 쭈쭈는 유축기가 아기를 대신해 쭉쭉 빨고... 아기가 퇴원하면 젖양도 늘게 한약도 먹었지요(지금 생각하면 그 돈 아꼈다가 마사지나 받을 걸...후회한답니다)아기가 퇴원하게 될 때쯤엔 한번 유축하면 60cc정도 나왔어요.



아기가 퇴원하고 집에서 아기를 돌본 엄마는 아기에게 유두혼동이 오는 줄도 모르고 배고픈 아기에게 내 쭈쭈를 물렸지요. 당연히 아기는 거부하며 울고 엄마는 달래며 물리고...왜 그럴까..생각도 해보고....그렇게 2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아기가 지쳐 잠든 모습을 보고 엄마는 배가 불러서 이제야 자는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시간이 지나자 잘못된 수유자세로 인해 유두에 상처가 나기 시작했어요. 꾹꾹 참다가 보건소에서 하는 모유수유 상담도 받아보고 대학병원에 있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도 만나 수유자세도 바로잡아 보았지만 20분정도 남짓하는 시간에 그간 해온 수유자세를 고치긴 힘들었지요. 젖양은 점점 줄어 아기는 배고파 울고 유두는 아프고 배고픈 아기를 울며 잠들지 않고....달래고....악순환의 연속이었지요.. 젖이 없어도 아기는 계속 빤다는걸 요즘에야 알았답니다....

시어머니가 아기가 배고파서 우는것 같다고 말씀 하셨어도 아니라고 금방 밥먹은지 10분도 안됐다며 우기기까지 했으니...저 욕먹을짓만 골라서 했지요..

유두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모유 xxx라는곳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분이 제 젖양은 많다며 유두가 아프면 유두보호기를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그 때 유두보호기를 사용하면 젖양이 주는줄 알았다면 찌찌가 떨어져 나가도 유두보호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기가 젖양이 부족해 배고파 운다는걸 알았을 때가 아기가 태어나고 한 달쯤 지나서 였을꺼예요. 시누이 아기랑 우리 아기랑 일주일정도 차이가 나는데 언니 아기는 통통하고 우리 아기를 삐쩍 말라있는 모습을 보고 젖병에 주는 분유를 벌컥벌컥 먹는 모습을 보고 아기에게 미안해 아기를 볼때마다 울었네요...나오지도 않는 쭈쭈를 계속 물려가며 배고파 우는 자기를 달래는 엄마가 얼마나 미웠을까 하는 생각에 참 많이 울었어요. 양쪽을 유축해 10cc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모유는 포기하고 분유를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모유수유를 못한다는 생각에 시어머니 앞에서 한없이 울었어요.모유는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물인데 난 그걸 못하는구나....하고 생각하니..눈물이 줄줄줄,,,

 

모유를 못먹이면 산양분유라도 먹여야 된다는 생각에 12월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분유 사겠다고 울며 동네를 2시간 동안 돌아다녔네요,,산후풍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내 아기를 굶겨놓았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겠어요.... 

아기에게 물리지 않는 젖은 적응양에도 불구하고 젖몸살이 오기 시작했어요.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곳이 아이통곡 의정부점이었답니다. 단유를 예약하고 맛사지를 받으러 가니 실장님이 왜 안먹이고 아깝게 단유를 하냐 물으시길래 눈물만 흘렸답니다. 왜 울어요 라고 물으셔도 웃으며 눈물만 흘렸지요.. 단유하면서 우는 엄마를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으셨을까요...^^;

잠시 후 정말 단유하실 거나고 묻길래 마음을 가다듬고 젖양이 적어 못먹이는데 제 것을 먹일 수 있냐고 물으니 노력해 보자는 말씀이 있었어요. 저는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3시간 간격으로 유축에 들어갔습니다. 30분 유축해 5cc도 안나오는 절 보며 신랑이 안쓰러운 눈으로 그냥 분유 먹이자 분유나 모유나 똑같아 분유먹는 아기들도 건강해 라고 하더군요. 저는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고 안돼면 그 때는 모유를 먹이지 않겠다고 하며 열심히 유축했지요...마사지도 꾸준히 받으러 가고 집에서 마사지도 하고 유축도 하고...넘 힘들어 갈등이 오기도 했지만....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답니다. 

3~4주 후엔가 30~40cc정도 나오는 제 모유를 보고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어요^^인테넷을 보고 유축을 하면 100일까지 받게 못먹인다는 글을 보고 물으니 엄마가 노력하면 돌 때까지 먹일 수 있다고 하셨답니다. 실장님 말만 잘 듣고 열심히 유축한 결과 20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냉동실 2칸 가득 모유가 쌓여있고(저걸로 무얼하나 고민할 정도^^)

아기는 건강하게 감기한번 안걸리고 크고 있답니다. 유선이 가늘어 조금만 스트레스 받고 잠 잘 못자고 유축잘 안하면 바로 젖몸살이 오는 가슴이지만 우리 아기 엄마젖 먹는다는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유축하면 보내고 있답니다, 왜 직수를 안하냐 묻는 분도 계시지만 또 젖양이 줄어 배고파할까 걱정되 그냥 눈에 보이는 만큼 먹이고 있는 겁쟁이엄마예요^^

서울로 이사가서도 다른 지점 찾아가지 않고 의정부점만 찾아가는 신뢰를 쌓아준 실장님 항상 감사합니다, 둘째때는 직수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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