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께서도 신기하다고 하셨어요^^ - 김정원

안녕하세요?
전 작년 11월 출산을 하고 모유수유를 바로 시작했는데
아기가 유두만 물고 빠는 힘이 좋아서 유두 상처가 너무 심하게 났습니다.
밤에도 직수하겠다고 했는데 조리원에서 밤에 한번씩 분유를 주니
아기가 갑자기 젖을 물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런식이면 앞으로 모유 먹이기 힘들다고 해서
유두 보호기를 하고 계속 수유를 했는데
그러다보니 통증이 너무 심해서 젖을 물리려고 하면 몸이 위축되어
수유 자세는 더 안 좋아졌습니다.

집에와서도 유두 상처는 더 심해져서 가만히 있어도 쑤시는데
병원에서도 계속 젖을 물리라고 하고,
보건소 모유 교실에 갔더니 선생님께서도 연고만 주시면서
계속 물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유두 살점이 아예 떨어져 나가고 깊이 패여서 모유 수유를 중단하려다가
마지막으로 부평 남동점에 갔는데
원장님께서 오늘은 모유 수유 중단하고 유축하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만 들어도 살 것 같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분유 먹이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고
무조건 젖을 물리라고 했는데
원장님께서 지금은 젖양이 부족하니 혼합하면 된다고 해주셔서
분유도 같이 먹였더니 황달끼도 싹 빠지고
쉬는 동안 유두 상처도 조금씩 아물더라구요.

제가 이곳에 안 갔다면 상처 때문에 모유 수유 포기했을 텐데
원장님 덕분에 지금은 완모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너무 친절하셔서 다른 육아 문제가 상담드리기 편했고,
경험이 많으셔서 잘 알려주셨습니다.
다른 곳에서 수유 자세를 배우러 가면 선생님이 해 주실 때 뿐이고
집에 와서 제가 하려면 잘 안 되었는데
원장님께서는 아기 상태를 보시고 거기에 맞춰서 알려주시니
집에 와서 해 봐도 되더라구요.
친정엄마께서도 신기하다고 하셨어요.^^

앞으로도 젖양이 줄거나 단유 하려고 할 때 찾아뵙겠지만
다음에 또 출산하게 되면 꼭 가겠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