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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기쁨, 걱정, 행복, 아쉬움..... - 박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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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4:06 조회7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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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이 기다림끝에 3.4키로 건강한 울 승연이가 태어났다. 나에게 이런 순간이 있을까?
하는 상상만 해 오던 시간들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가슴 벅찬 기분이 나에게 밀려왔다.
병원에서 처음 젖을 물던 그 순간의 기쁨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잘 모를 것이다.
그런데 꼬박 1시간을 물려도 모유는 단 한방울도 나오지 않고 울 승연이는 열심히 먹고 있었다.
순간 너무 미안했다 그 이후로 젖을 돌게 하는데 좋다는 음식은 거의 먹었다.
그런데도 뭐가 문제인지 울 승연이는 만족하지 못하고 분유를 먹고 나서야 배불리 잠을 들곤 했다.
그렇게 보낸지가 벌써 3주... 모유는 정말 먹이고 싶고 모유는 잘 나오지 않고 승연이는 말라가기만
하는 것 같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 아이통곡의 첫 만남이 시작 되었다.

먼저 수원점의 원장님과 통화를 하고 예약을 잡았다. 울 승연이와 함께 방문해서 첫 몸무게를
쟀더니 어머 이게 우슨 일인가? 보통 또래 아이들보다 몸무게가 일주일이나 늦는게 아닌가....
얼마나 걱정이 되고 미안한지 근데 그 원인이 엄마인 나에게 있었다니 미련한 엄마가 된것 같아
속상했다. 워낙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던 난 고기 튀김 빵 등을 속이 허하다는 이유로 손에 달고 있었다. 모유가 적어 승연이가 잘 먹지 못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유선이 많고 기름진 음식으로 양이 많아
승연이가 먹지 못했던 것이다. 처음 관리를 받고 일주일 후 다시 승연이를 보기로 했다.
관리를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지 몸무게가 제대로 늘고 있었다. 그제서야 무거운 마음이 좀 놓였다. 그런데 이 먹는 음식 습관 때문에 가슴이 자꾸 탈이 나기 시작했다. 돌덩이 처럼 변해버린 가슴에 놀라 원장님께 전화해서 관리를 받은 것이 이제 벌써 1년이 넘었다.
울 승연이는 미각이 뛰어나서 그런지 조금만 유질이 떨어지면 보채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그 때가 되면 관리 받을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힘들게 완모를 하면서도 젖을 먹는 울 승연이을 보면 너무나 예쁘고 뿌듯하고 기쁠수가 없었다. 잔병한 번 치르지 않고 건강하게 자란 울 승연이는 벌써 15개월이다. 엄마의 가슴만 보면 저 멀리서도 달려와 젖을 무는 울 승연이의 모습은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이였다.

그런데 이젠 모유를 끊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았다. 원장님과 상의 후 승연인한테 모유 끊을 시기를
알려 주었는데 좀처럼 떨러지려 하지 않았다. 가슴은 아팠지만 큰 맘을 먹었다. 기다리던 단유의 날이 왔다. 가슴에 그림을 그리러 가는 날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했더니 왠일인지 오늘은 빠이 빠이 인사를 한다. 가슴에 그림을 그리고 와서 승연이가 젖을 달라고 보채자 가슴을 열어 보여주며 곰돌이가 가져 갔다고 얘기를 해 주었다. 울고 불며 매달릴거라 생각한 난 너무 황당했다. 울음 한번 없이 그냥 뚝 떨어지는게 아닌가..... 밤에 젖을 물고 자던 우리 승연이 새벽에 일어나 물 한 잔 먹고 그날 로 더이상 젖을 찾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더 서운한게 아닌가....
내가 승연이한테 어떤 행동을 기대했던 것인가.... 쉽게 떨어지니 신기하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컸던거 같다. 사실 배신감도 좀 들었다. 그렇게 단유를 한지 한달이 되었다. 지금은 내가 장난삼아 가슴을 보여주곤 하는데 옛날 생각이 나는건지 씨익 웃으며 장난을 치곤 한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즌 수원점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아이통곡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완모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유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 있다면 언제든지 상담받으세요
좋은 완모의 결과가 있을 겁니다.

행복한 엄마와 우리 아기들을 위해서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감사합니다.


20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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