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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임홍원장님, 덕분에 울 아들 완모하고, 딸도 - 최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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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4:04 조회7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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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때 생후 4주부터 돌까지 수유 후 단유관리까지 받고, 둘째는 아이통곡 조리원부터 시작해 4개월된 현재도 관리받고 있는 아이통곡 마니아의 체험 후기랍니다.







제가 이렇게 마니아가 된 것은 다 이유가 있지요. 아마도 관리를 받아봤거나, 체험후기에 글을 쓴 엄마들 대부분이 아이통곡의 열렬한 팬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 정말이지 심한 젖몸살, 이스트 감염, 유선염, 유두 균열, 많은 젖량, 아가 설소대단축증 등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면서 만난 아이통곡이기에 그 감사함과 기쁨이 더욱 크답니다. 특히 첫 아이때 그 길고 모진 고통과는 달리 지금은 너무나 편하게 둘째를 수유 중이기에 이 기쁨을 꼭 나누고 싶네요.







제 체험기는 0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첫 아들 출산을 기다리면서 당연히 자연분만에 모유수유를 할 거라 믿었기에 모유수유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젖몸살이 아프다지만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고통스런 출산과정의 후유증으로 출산 후 아이 한번 안아보지도 못한 채 4시간 기절, 24시간 소변줄, 온 몸의 근육통으로 인한 3일간의 진통주사와 진통제 투여, 진공흡입기 사용에 따른 회음부의 과도한 파열로 3주간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었던 상황들...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 처지는 고통들이지만 제일 큰 고통은 모유수유로 인한 트러블이었죠.







출산 후 3일까지 멀쩡하던 가슴이 4일부터 갑자기 딱딱해 지더니 너무나 아픈 것이었습니다. ‘아, 젖몸살이구나... 나도 드디어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구나...’ 고통스러웠지만 설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수유를 해도 줄어들지 않는 유방, 유방 주위에 군데군데 생기는 멍울들, 점점 딱딱해 지면서 죽을 것 같이 아픈 유방... 조리원에 있는 3주 동안 매일 별도의 고통스러운 가슴마사지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젖이 돌때마다 찌릿찌릿한 고통 때문에 같은 건물 내 유방외과에 3번이나 갔지만 “그냥 젖이 차면서 나는 느낌이다. 좀 더 지나면 괜찮아 질거다.” 라는 말과 함께 항생제, 진통제만 처방받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유두는 점차 타들어 가는 듯 했고, 유두 끝에는 희끗희끗한 게 끼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유두가 너덜너덜해 진 상황(심각한 유두균열)에서도, 아무도 없는 조리원 수유실에서 엉엉 울면서(지금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수유를 했지만 국제모유수유 전문 간호사에게서 제가 들을 수 있었던 소리는 오직 “아기가 빨아야 좋아진다. 자세를 잘 잡아라. 힘내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상처난 유두에 유선염이 생겨 39가 넘는 고열로 쓰러졌고, 어느날 부터는 수유후에 정말 정말 정말 죽을 것 같이 아픈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젖이 타들어가는 느낌, 젖을 도려내고 싶은 그런 고통... 나중에 알고보니 이스트감염이었습니다. 이제는 모유수유고 뭐고 그냥 젖이 멀쩡히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지만,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밤마다 울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조리원 퇴실 직전 유방외과 의사로부터 통곡마사지를 소개받았고 , 퇴실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실을 찾았습니다.(지금은 오케타니로 분리되었지만 당시는 다같은 통곡이었습니다). 젖꼭지가 너무 많이 상해서 1주일간 직접 수유를 하지 않기로 하고, 1주일동안 12회(매일 1~2회)의 집중관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집중관리를 받았지만 젖이 차는 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3시간마다 젖을 손으로 짜내면서 하루 3~4시간의 쪽잠을 잤고, 제 머리카락은 고통과 불면의 영향으로 흰머리가 엄청나게 생겼지요.







그렇게 관리를 받으면서 젖꼭지도 조금씩 정상으로 되돌아갔고 엄청나게 커졌던 유방의 크기도 줄어들고 젖도 말랑말랑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스치기만 해도 아픈 젖꼭지의 통증과 유방의 통증(이스트감염 증세)으로 인해 가슴을 계속 내놓아야했기에 부산 친정집에서 1주일만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부산 원장님에게서 하정훈 소아과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올라오자 마자 가서 증상을 얘기했더니 바로 “엄마, 유선염과 이스트 감염이에요. 아가는 설소대단축증이 있으니 수술합시다.”라고 하더군요. 아기를 낳는 고통보다 몇 백배 더했던 그 한달 간의 고통의 원인이 밝혀지는 듯 했습니다.







이스트 감염과 설소대단축증이라는 큰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해나가면서 유방의 통증은 많이 줄어들어갔지만, 병원에서는 해결해 주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유선염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곤 항생제와 진통제 뿐이었죠.







그렇게 다시 서울 온지 3일만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임홍원장님을 찾아갔습니다. 다른 원장님도 훌륭하시지만 정말 제게는 임홍 원장님 뿐입니다!







부산에서 12번 받고 온 젖이 이거 나며, 한 숨 짓던 원장님의 첫 모습이 기억납니다. 앞으로 험난한 길이 열리겠구나 하면서도 여기선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첫 방문 후 3일 연달아 받고, 두 달 가량은 매주 받았지요. 복잡한 유선 구조와 많은 젖량 때문에 염증끼를 달고 있어서 매주 관리를 받아야 했지만, 그래도 아프지 않고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이지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두달 가량은 2주마다 받다가 드디어 3주마다 받게 되었지요. 그때는 3주라는 시간을 혼자서 버틸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겨 다시 2주마다... 점점 간격을 띄우며 마지막 몇 달간은 4주에 한번씩 방문했네요. 돌이 지나 단유를 하면서 단유관리까지 철저히 받았습니다. 문제가 많은 젖이라 잘 말려야지 둘째 때 고생 안 할 거 같아서 받았는데, 남들은 6회가 평균이라던데 전 10번도 넘게 받은 거 같아요.







전 이렇게 엄청나게 많이 관리를 받았지만, 제가 소개해줬던 친구나 후배들 대부분은 조리원에서 관리 받고 이후 한두 번 받으면 괜찮거나, 1~2회의 젖몸살 해결 후 관리 받지 않고도 완모했답니다. 사람마다, 유방마다 다 다르니까 혹 이 글을 읽고 저렇게 계속 받아야하는 건 아닌지 하는 염려는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저처럼 모유 수유하는데 2백만원이상 쓴 사람 많지 않을 거에요. 분유값을 잘 모르지만 비싼 분유랑 맞먹지 않나요? 비용 생각하면 어찌 안 아까울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분유대신 질 좋은 모유를 먹였다는게 정말 기쁘고 다행이에요. 우리 아들 모유수유하는 동안 토실토실 살 쪄서 상위 75%의 몸무게와 키를 유지했죠. 어딜가나 “엄마 젖이 좋은가 보다. 모유 먹고도 이렇게 실하니...” 요런 소리 들으며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통곡 없었으면 절대로 모유수유 못 했을 거에요. 저보다 임홍 원장님이 더 잘 아실 거 같네요. 이렇게 해서 저는 제가 아는 모든 임산부에게 당연히 통곡마사지를 소개할 수밖에 없었고^^, 경험한 사람 모두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요.







이상은 힘들었던 첫 아들 체험기이구요, 둘째는 아주 짧습니다. 비교체험 극과 극이네요.



둘째 임신 소식을 접하자마자 원장님께 전화해서 조리원 예약을 했습니다.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앞 뒤 잴 필요도 없이 Go, Go!







시간이 흘러 산전 관리를 받으려 했지만, 예정일 3주전에 태어나느라 산전관리는 Pass! 산전관리를 못 받아 좀 염려가 되긴 했지만, 출산 후 3일이면 바로 든든한 원장님이 계신 조리원에 가니까 맘이 편했습니다. 게다가 첫 아이 때 그렇게 많이 받았으니까 이번에 괜찮을 거라 믿었죠.







젖몸살이 시작되었습니다.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이 아팠습니다. 젖돌기 시작하면서 바로 유선염이 생겨 관리 받을 때마다 온몸이 경직되는 아픔에 타이레놀, 부루펜까지 복용하면서 버텼습니다. 정말 많이 아팠지만, 첫 애 때 한 달 고생 일주일 안에 끝내주겠다는 원장님 말씀을 믿으며 꾹 참았습니다.







아기가 황달이 심해서 잘 못 빨고(10cc도 못 빨았어요ㅜㅜ) 쳐저서 2주가 다 되도록 태어날 때 몸무게조차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주차엔 몇 일간 직수도 못하고 스푼 수유까지 해야 했지만, 원장님이 있어서 든든했고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주가 다 되어가면서 다시 젖병 없이 직수를 할 수 있게 됐고, 퇴실 이틀 전에 드디어 한번에 50cc이상을 빨 수 있게 되었답니다. 첫애 때 그랬다면 정말 속상하고 앞으로 아이가 젖꼭지를 거부하면 어쩔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첫 애 때 이미 엄마 유방상태가 좋아지고 아이가 빠는 힘이 더 생기면 젖병보다는 엄마 젖꼭지를 더 좋아한다는 경험을 해 본 터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퇴실 후 3일 만에 유관이 막혀 급하게 관리 받고, 1주 후에 한 번 더 받고 난 후부터는 4주마다 한 번씩 관리 받고 있답니다. 갈 때마다 원장님이 “에휴, 이 젖은 어쩔 수 없다. 4주후에 또 봐야겠네.”라고 말씀하시지만 전 4주마다 한 번씩만 가면 되는 이 상황이 그래도 감사하네요. 첫 애 때 계속 관리받고, 단유까지 철저히 받고, 둘째 낳자마자 바로 관리를 잘 받아서 그나마 이렇게 관리 간격을 띄울 수 있게 된 거죠.







그리고, 첫 애 땐 젖량이 너무 많아 수유 시마다 양쪽 다 앞젖을 3, 40cc 짜내고, 남는 젖으로 조카까지 먹였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관리를 받아서 앞젖도 거의 안 짜내고 따로 유축하는 일도 없어서 너무 편하답니다.







이제 5달이 다 되어가는 우리 예빈이. 질 좋은 젖 맛을 알아버렸는지 몇일 전부턴 대충 먹고는 젖을 깨물어 버리네요. 벌써 4주가 흘러 관리 받을 때가 다 된 거죠. 조금 귀찮고 비용도 들지만 그래도 우리 딸 건강한 엄마 젖 먹고 토실토실 잘 자라주기에 앞으로도 쭉 아이통곡과 함께 하렵니다. 원장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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