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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모유에도 등급이 있다?! 평촌원장님 킹왕짱^^ - 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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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3:56 조회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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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둘째네요..정말 먼 이야기 같습니다. 첫 아이 어렵게 만2년을 완모하고 지금은 둘째 아이까지 완모 중이니까요~ 정말 탈도많았던 수유 기간동안 얼마나 젖을 끊고 싶었는지..그런데 그렇게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살도 자~알 뺸 지금의 제가 ! 둘째까지 완모하는 제가! 얼마나 체험담이 짱짱하겠습니까? 이렇게라도 말 할 수 있는 이벤트 생겨서 완쟌 좋습니다.하하하~

첫 아이 임신했을때 주변 사람들이 모유 수유하면 아이에겐 엄청 좋고 엄마도 좋고 게다가 경제적이기까지 하다고 열이면 열 다 권장하길래 "그래 난 꼭 모유수유를 해야지!!"라며 맘을 굳게 먹었습니다.완모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있었으나 그건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죠..거의 모든 엄마는 젖이 나온다고 했으니 나오는 젖을 아이에게 물리기만 하면 되는데 힘들게 뭐가 있겠나 싶은 생각을 했답니다.정말 뭘 몰라도 한 참 몰랐죠.-.--;;

 
드뎌 출산!

예상치 못하게 수술을 하게되어서 출산하자마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수유를 하지 못하고 몇 일 지나서야 수유하게 되었습니다.얼마나 가슴이 떨렸던지..쩌릿쩌릿하고 찌릿한 그 오묘한 기분..가르쳐주지않았는데도 열심히 젖을 빠는 내아이가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그 신기함도 잠시..분명 출산하고 아이가 빨면 젖이 나온다했는데..젖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알 순 없었지만 한 참을 빨아보다가 아이는 땀이 헝건해져서 울기 시작했습니다.간호사 선생님께 어쩔 줄모르며 물어봤더니 배가 고파서 우는거라고 하시더군요.아까 분유를 먹은지 한 참 된거라 그렇다며...분명 신생아의 위는 탁구공 만해서 엄청 적게 먹는다고했는데.. "이렇게 오래 먹었는데 배가 고프단 말이야?" 당황스럽더군요.이론으로 들은거와 현실은 완전 틀린 것 같았습니다. 그때 간호사님이 원래 모유가 처음부터 잘 돌지않으니 자꾸 빨리면 모유 양도 늘고 아이와 양이 맞춰진다며 우선 지금은 분유를 먹이고 조금있다가 배고파하면 다시 불러준다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자꾸빨려야 모유 양도 느니까 병실로 가기 전에 유축기로 짜는것을 권장해 주었습니다.그렇게 출산 후 달라진 내 유방에 대한 아무런 판단도 정보도 없이 그냥 아이가 울면 배가 고픈거고 배가고프다는 말은 모유가 적은 것이니 양을 늘리려면 유축기로 짜라는 가르침(?)만 병원과 조리원에서 받고 또 그 말만 만을 믿고"아이 통곡"이 있는지도 모르는체 생각처럼 쉽지않은 그 어려운 모유 수유를 집에돌아와 정말 무식하게 하기시작했답니다. . 아이가 배가 부르면 잠도 잘자고 성격도 온순하고 잘 자란다기에 100일 전까지 내가 유선이 발달하여 젖이 차고 넘치는 산모인 줄도 모르고 유축기까지 대여해서 줄창짜고 아이에게 먹이고 또 짜고 아이가 울어도 먹이고 안 울어도 먹이면서 모유 충만 유방을 차고 넘치게 관리해 갔습니다.게다가 잘 먹어야 모유도 잘 나온다고 엄마가 끼니 때 마다 차려주는 고 칼로리 고 단백 식사까지 하면서..


역시 과하면 탈이나는 법.
출산의고통만큼 고통이 심한 그 분(?)이 오시더군요. "유*선*염" 첨엔 잠을 잘 못자서 힘들어서 몸살이 온 줄 알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갈 수록 열이 점점오르고 뼈 마디마디 가 벌어지는 듯 아프고 살까지 멍든것처럼 아프기 시작했습니다.너무 아프다 싶어 응급실로 갔지요.사진도 찍어보고 피도 뽑아보고 수액도 맞치더니 염증성열인것 같지만 수유중이니 다른 약은 안쓰는게 좋다며 임신하면 만병통치약으로 변신하는 "타이레놀"을 처방해 주더군요...어이가 없었습니다.



약을 먹으면 열은 내려가지만 몸은 여전히 아프고 힘들길래 산모들이 모이는 카페에가서 글을 뒤지기 시작했지요..저 같은 증상을 겪은 엄마들의 후기가 올라와있었고 그 때 아이통곡을 알게 되었답니다.의사가 유선염이라고 한마디만 해줬어도 ..유방 관리 전문가가 있다고 알려만 줬어도..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것을....


암튼 부랴부랴 전화해서 약속날짜를 잡았습니다.우선 양배추를 붙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고 들어 본적도 없는 마사지라..효과에 의심을 품으며 망설였습니다.그러나  하루만 더 이런식으로 아프면 내명에 못살지 싶어 반신반의하며 갔습니다.


원장님이 탈이난 유방을 만져주자 아픔은 사라지고 서서히 몸이 따뜻해지더군요.정말 눈물이 콸콸 쏟아졌습니다.얼마나 아펐는지 수유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이와 처음 함께 해보는 시간들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가슴이 왜 이모양이 된 것인지 마사지하는 동안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들 아시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 남편은 정말..음..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사람같을 때 많잖아요.수유하는게 분유타는거랑 달라서 같이 해줄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수유하는 엄마만 힘들죠. 밤에 잠 못자고 깨서 밤중 수유하는 피곤함을 아나요? 유선염의 고통을 아나요?그냥 버스나 같이 탔다가 회사간다고 내리기나 하죠..뭐..암튼 그렇습니다.그런 서운한 맘을 읽어주시니 제가 왜 안 울겠어요.감동스럽고 고맙고 다행스럽고....


그래서 유선염의 고통이 사라지고 젖양도 많다고 해서 젖만 잘먹이면 되는 줄 알았으나 유관이좁고유선이 많은 유방이라 하루가 멀다하고 탈이 나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원장님께 왜이러냐고 방법이없냐고 물었습니다. 동물성 기름을 제한하고 야채위주 식사를 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시더군요.게다가 그렇게 식이 요법을 하면 젖 맛도 좋아져서 아이가 미각이 더 발달하고 머리도 좋아지고 젖도 더 잘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원장님 말씀인 즉 맛있는 젖과 맛 없는 젖이 있다는 것이였지요. 그래서 한 번 해보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고기 좀 씹어봤다는 제가 동물성 기름을 제한한 식사를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식이 요법을 했습니다. 그러나 횟수는 적지만 탈이 계속 났습니다. 정말 속상하더군요.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으니 이 세상에 먹을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 힘은 들고 게다가 탈이나면 나가는 마사지 값 부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고민끝에 7개월쯤에 원장님께 젖을 끊고 단유를 받는게 낫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장님이 웃으시며 "왜요? 이렇게 젖이 많은데..많이 좋아졌는데.."하시더군요. '그렇긴하네요..'라는 생각을하면서 '그래도 끊고 분유먹여야지했답니다^^;' 그러면서 어떤 분유를먹일까 어떤게 젤 나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본 분유광고 문구 하나같이 1등급 ...어쩌구 저쩌구..청정 어쩌구저쩌구..였습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렇다면 나의 모유는 몇 등급일까?


좋은 분유를 만들려고 소를 저리도 관리하며 키운다는데..그런 관리된 소가 만든 분유를 사 먹이기전에 나는 과연 내 모유를 맛있게 만들어 내 아이에게 먹이고 있는가?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대답은 당연히 "별 노력 안 했다"지요. 순간 내 아이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물론 그 어떤 음식을 먹어도 탈도 안나고 아이도 모유를 잘 먹는 경우도 있지만 .....내 경우는 제외니까..그리고 나는 맛있고 몸에 좋은거 먹으려고 열심히도 찾아다니면서 내 아이에겐 끈적하고 맛 없는 젖을 먹거나 말거나 한다는건 말이 되지않는 것 같아서 그 때부터 독한 맘먹고 1등급 모유를 위해 식단을 쫙 바꿨습니다.



 그 전엔 맛없다고 생각했던 야채 요리 위주로 건강하고 가벼운 식사 메뉴를 찾아 열심히 해 먹었습니다.그 덕에 다양한 요리를 하게되서 요리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몸도 건강해지고 맨날 인스턴트 식품에 단 과자며 빵을 입에 달고 살아서 살이 많이쪘었던 처녀때보다 살도 훨씬 많이 빠지더군요. 얼마 전 둘째 출산 후에도 예전의 노하우(?) 식단을 바로 시작해서 그런지 금방 회복할 수 있었구요. 모유로 인해 몸이 다시 태어난 것 같답니다.*^^*



맛있는 젖을 만드는 일은 정말 쉽지않았습니다.그러나 원장님 말씀처럼 건강한 음식을 먹고 만들어 낸 맛있는 모유를 먹은 첫 아이는 제가 알고 있는 모유 수유의 장점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4살인데 편식도 하지않고 잘 아프지도 않고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며 밝고 긍정적이랍니다. 맛있는 1등급 모유를 위해 엄마의 희생은 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엄마 몸도,건강도,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도 정말 좋은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잘 해 낼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혼자선 정말 어려운 일인데다가 내 유방의 상태를 잘 알아야 훨씬 수월하고 기쁘게 수유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루하고 힘든 시기였는데 평촌점 원장님과 마사지받는 동안 아이 돌봐주시는 엄마 선생님 덕에 잘 견딜 수 있었답니다.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 원장님 손맛이면 손맛 푸근함이면 푸근함 ..다정함 뭐..완전 짱이죠.



여기까지 저의 후기였습니다.^^ 지금도 둘째아이 완모 중이지요. 다들 1등급으로 완모하시고 건강하세요.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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