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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후기

행복한 수유중입니다~~ - 박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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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통곡 작성일19-03-03 13:50 조회1,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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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젖 때문에 너무 아파 매일같이 울면서 1달만 참고 먹여보자 했던 것이 아이통곡을 만나면서 100일까지만 더 버텨보자로 바뀌었는데...어느덧 100일을 훌쩍 넘어 6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게 도와주신 수원점 류경화 원장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임신전에는 누구나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었고~ 각종 육아교실을 다니며
모유수유라는게 별 거 아니구나..참 쉽네~ 이런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먼저 출산을 하신 분들중 모유수유가 잘 되지 않아 분유수유하시는 걸 보며
더더욱 혼자 열심히 모유수유에 좋다는 운동, 마사지 참~열심히 했습니다.

드디어 41주만에 3.7kg의 건강한 아이 출산!!
모유수유 한다고 밤,낮으로 수유실로 불려다니며 간호사들이 물리라는 데로~ 모유수유 강좌에서 들은 그대로~ 당연히 울 아가가 잘 빨고 있는 거겠지 라는 생각으로..열심히 수유했습니다.
그땐 아가가 빠는 느낌이 어떤건지 몰랐으니 아파도..당연한 거라고 넘어갔습니다.
뒤늦게 퇴원하는 당일, 간호사로부터 유두가 짧으니 유두보호기를 쓰라는 말과 아기가 설소대가 짧으니 나중에 소아과 가보라는 말만 들었네요

아기의 입김이 직접 닿아야지 젖이 돈다는 어른들 말씀에 유두보호기 없이 직수를 시도했습니다.
그땐 단설소대가 모유수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미쳐 몰랐었죠. 유두가 아팠지만 내 유두가 짧아서 그런거겠지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유두가 옷에 쓸려 너무 아프니 창피한 것도 모른채 옷 밖으로 내 놓고(덕분에 한국의 조에족이란 별명이 지어졌네요~ 가족들로부터)
울 아가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수유만 간신히 간신히 했죠. 수유 끝나면 산후도우미분께서 얼른 데려가도록 했어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젖이 안 돌아서..출장가능한 타업체 통곡맛사지를 받기로 한 날
새벽부터 열이 오르면서 온 몸이 쑤시는 듯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출장마사지 분께서 젖몸살이니 일단 타이레놀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상처난 유두에 연고를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불덩이 같은 몸으로 눈물을 흘리며 수유를 했습니다. 다음날 출장마사지 분이 열이 안 떨어지는 거 보니~ 유선염인거 같다고 병원가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으라고 그러시더군요..

아무것도 몰랐기에 당연히 하라는 데로~ 아기낳은 병원가서 유선염진단받고 5일치 항생제 처방을 받아 먹기시작했습니다. 통곡맛사지 3번 받고 젖양 좋으니깐 열 떨어지고 유두에 상처만 떨어지면 되겠다는 말만 들었구요.그런데..열이 떨어지는가 싶더니..또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젖이 심하게 뭉치면서 빨갛게 달아오르더라구요. 또 유선염인가 싶어 집 근처 다른 산부인과를 갔습니다.
병원 대기실에 앉아 39도까지 오르는 열땜에 힘들어 울고..아기에게 모유를 주지 못할까 미안해서 울고, 의사가 젖 말리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울고..
그곳 의사도 유선염이라고..아파도 참으면서 수유하면 풀리는 거라면서 또 5일치 항생제를 처방해주더군요..

약 기운이 도는 동안은 가슴에 통증이 덜해 그나마 수유할 수 있었는데..약 기운 떨어지는 새벽엔 정말 죽겠더라구요.. 유두가 상처가 생겼으니 유두부호기를 착용했는데 아기가 빨 때마다..
커다란 침으로 푹푹 쑤시는 통증도 있으니 행복해야 할 수유시간이 저에겐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슴 통증도 좀처럼 사그러들지도 않고..계속 수유를 하니 유두딱지도 계속 그대로라 너무 쓰라리고..수유를 할때마다 너무 아파 울기도 하고..젖양도 많지 않아 수유 후 분유를 먹였는데..분유양이 점점 늘어가는 걸 보며 속상해서 또 울었습니다. 모든 것이 마음 먹은대로 않고 너무 속상해서 퇴근해서 돌아오는 신랑 보면 울기부터 했습니다.

그렇게 총 15일동안 항생제를 먹었지만..커다란 침으로 푹푹 쑤시는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모유수유 교실에 가서 강사분에게 증상을 얘기했더니 이스트감염이라고
병원가서 빨리 처방받아 연고 바르면 괜찮아 질거란 말에 또 다른 병원을 찾아가 연고처방 받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좀 나아지는 가 싶었는데..여전하더군요..

그렇게 젖때문에 아파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해가며 추운 겨울, 이병원 저병원 다니다보니 어느덧 아기 BCG 예방접종일이 다가와 소아과를 갔습니다~ 아가 단설소대에 대해 물어보니..선생님께서 보시더니.."그동안 모유수유 어떻게 하셨어요~ 모유수유에 지장있는데..얼른 잘라내셔야겠어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내 수유자세가 틀려서~ 아기가 잘 못 무는 바람에 상처가 생긴거라고 생각했는데..부랴부랴 단설소대 가능한 병원에 예약을 하고 수술을 하러 갔습니다.
그쪽 선생님께서 "모유수유 하기 힘들었을텐데.."라는 말을 하시더군요..ㅠㅠ

울 아가 단설소대 수술하고 30분쯤 지나 선생님께서 젖을 물려보라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유두가 짧아 못 무는 거라고 생각했던 아기가..덥석 제 젖을 물더니 빨기 시작하는거에요.
그제서야...모든 상황이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진작 수술했음 쉽게 갈수 있었던 모유수유의 길이였거늘...이제 빨갛게 딱딱해져 있는 이 가슴과 통증만 해결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검색하고 검색해서 아이통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받은 맛사지에 대한 효과때문에 다들 더이상의 가슴맛사지는 의미가 없지 않겠냐며
시간이 흐르면~ 빨갛게 뭉쳐있는 가슴도, 통증도 없어질거라 가족들이 말했습니다.
젖 뭉친거 풀어주고..양만 팍팍 늘면 완모할 수있을거 같은 희망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받아보겠다고~ 가족들을 설득했죠

드디어 수원점 예약을 하고 방문 첫 날.
류경화 원장님과 상담을 하고 관리를 받으면서 모든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먹은 항생제가 모유수유에는 치명적이라는 것을...오히려 유선을 질겨지게 만들고 젖양도 줄게 한다네요. 무지했던 제 자신 때문에 너무 슬펐습니다.
젖양도 좋은데...왜 이제 왔냐고~ 진작에 알고 왔으면 그동안 그렇게 고생안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원장님의 말씀에 반신반의 하며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산부인과, 소아과 다 다녀봤지만
저에게 돌아오는 건 항생제처방 밖에 없었으니깐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습니다.
믿고 가보는 수 밖에..

마사지 첫 날, 살짝 열이 오르기는 했지만~ 버틸만큼은 되길래 약 먹지 않고 버텼더니 좀 있다
가라앉더니~ 새벽에 수유하면서 처음으로 콸콸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감탄감탄 했습니다. 아기 컨디션도 부쩍 좋아보이기도 했구요~ 이대로라면 완모는 시간문제겠구나 하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가족들도 갑자기 줄어든 분유양에 놀라하셨습니다. 얼른 몇 번 더 받으라고 하시기
까지 했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시 현저하게 줄어드는 젖양과 벌겋게 달아오른 가슴의 통증.
언제쯤 이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오긴 하는 걸까 하며
믿음이 살짝 흔들리기 시작할 때쯤..벌겋게 달아올랐던 제 가슴은 어느새 노랗게 곪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원장님께선 그동안의 상태를 지켜본 결과, 유선염이 아닌 유방염같다고..저에게 선택을 하라 하셨습니다. 유방외과에 가서 수술로 없앨 것인지, 맛사지를 받으며 자연적으로 터지길 기다릴것인지
집에 돌아와서 수없는 클릭질로..유방염에 대해 수많은 후기와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한결같이 유방염 진단받은 분들께서는 수유를 포기하셨더라구요. 유방외과 자체가 젖 말리고
수술한 다음 병원에서 일주일 가량을 항생제를 투약받으니 수유할 수가 없죠.

이때까지 참고 고생해온게 얼마인데..젖 말리는 건 너무 아깝다고 느꼈습니다
원장님의 말씀이 맞는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젖 말리는 거 보다 더 나쁜 상황이 되겠나 싶어
자연적으로 고름이 터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원장님께 관리받기 시작한지 일주일 지났을때
아가랑 신랑을 데리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관리를 받던 도중에 그만~ 그 노란 고름이 터지고
마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살짝 놀라신 기색이셨지만 마사지를 중단하시고
노련하게 사태수습에 나서기 시작하셨습니다. 밖에서 아기를 보던 신랑을 불러 터져 흐르고 있는 고름을 보여주셨는데..우리 신랑을 경악을 금치 못하더라구요. 전 누워있어서 살짝 흘러내리고 있는
것만 봐서 상황이 심각한 줄 몰랐는데 신랑과 원장님 말씀으로는 자그마치 고름이 종이한컵 분량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우리 신랑, 원장님을 전적으로 믿기 시작한 듯 보였습니다~ ㅋㅋ
지금도 조금만 젖이 불편한 거 같다고 얘기하면 얼른 원장님께 갔다오라고 말하는 거 보면 말이죠

막상 고름이 터지고 나니 묵직하게 느껴졌던 통증이 줄어드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상처에
대한 통증이 있기는 했지만 그동안 겪어왔던 통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죠.
그 후 잠시 맛사지는 중단하고 행여나 상처 감염될까 자주 소독해주시고....상처가 아물고 나니 2달여를 너무 힘들게 했던 가슴의 통증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울 아가가 제대로 꽉~ 물어주지 못해서 유두의 통증은 아직도 있고~ 입이 짧아 항상 젖이 쌓여 꾸준한 관리를 받고있지만~ 그래도 모유수유하는 지금 상황이 너무 좋네요~
수유하는 시간이 두렵지 않고 젖양이 부족하진 않을까~ 잘 먹고 있는 걸까 하는 걱정이 가끔들긴 하지만 아가와 눈 맞추며 웃으며 맘마먹자~ 라고 말할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60평생 살면서 저 같이 젖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 처음 본다고 그러시면서
만나시는 분들마다 제 젖 얘기를 하고 다니시면서..보기 너무 안 쓰럽다고..저보다 더 많이 아파하시면서 딸 고생하는 거 보기 힘드시다고 분유먹이라고 하셨는데 완모하고 있는 저를 보시면서
이제는 "내 딸이지만 참 독하다. 대단하다" 하십니다.
주위에 모유수유 성공하지 못하신 분들도 한결같이 저를 보며 ' 나도 좀 더 노력해볼껄...' 그러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원장님께 관리받으면서 타지점 원장님들이 저의 상황을 보시면서.."아이고..까다로운 케이스네"이러셨는데~저 버리시지 않고 끝까지 도와주신 원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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