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값진 모유를 선물하게 해주신 장인애 선생님 - 유대연

서래마을에 있다가 충북 음성으로 이사간 엄마예요~~
그동안 이쪽생활에 적응이 덜되어서 오랫동안 컴퓨터를 못하다가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겨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언제고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냐는 문자 한통 넣어드려본다는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엔 이렇게 후기글로 여쭤보네요 ㅎㅎ
잘 다녀오셨죠?
저는 선생님 도움으로 우리 태영이 오늘로 111일째 무리없이 완모중입니다^^
얼마전에 백일잔치도 집에서 잘 끝내고...이제는 아무런 걱정이 없어요~
나중에 친정나들이 할때 잠깐 들러서 인사드릴게요~~ ㅎㅎ

그럼 이제 저의 아이통곡 체험후기 남겨보겠습니다~~

모유수유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고..젖양도 부족함 없이 잘 나오던 때에 유선염이 왔습니다..
신랑과의 다툼 + 기름진 음식 + 늘어난 수유간격..
이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젖통로를 막아버렸던것이지요..
온몸은 부서질듯이 아프고...열은 39.4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왔어요..
사태가 심각하다 느껴져서 당장에 손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갈까..통곡 마사지를 받아볼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병원은 치료만 받고나면 땡인것 같아서, 멀리 보자는 생각에 통곡 마사지를 받기로 결정!
내가 내린 결정중에 몇 안되는 훌륭한 결정이었던것같아요. ㅎㅎ
마침 집에서 이수역까지 거리도 가깝고...우선 전화로 상담을 받았는데
전화상으론 처음에 무뚝뚝하게 느껴졌었지만 상담을 받다보니 뭔가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날로 당장 예약시간 잡고 찾아뵈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했던 것들 조목조목 설명도 잘해주시고
마사지도 꼼꼼하게 잘 해주시고~~~
마사지 해주시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이런저런 이야기로 풀어주셨어요..
모유수유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세상살아가는 얘기며.. 삶의 지혜같은거?? ㅎㅎ
그렇게 마사지 네번받고, 애기랑 신랑 데리고가서 수유자세 교정받고..하루동안 기저귀 모아서 소변양 체크받고..열흘정도 관리를 받고나니 유선염도 나았고..
무엇보다 젖양이 확 늘었죠~~
처음에는 6개월만 먹이고 모유는 끊으려 했었는데...
이제는 두돌까지 모유수유를 계속 하려해요! ㅎㅎ
여기 안오고 혼자 끙끙 앓았더라면...전 진작에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말았을꺼예요..
우리 아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진 모유를 선물하게 해주신 장인애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통곡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