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후 55일 된 아들을 둔 초산모입니다.

혼합수유를 하면서 텀 조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 상담을 받고 싶어서 문의글을 남깁니다.

우선 혼합수유를 해온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번 유축 시 나오는 수유량: 50~80ml

- 혼합 수유비율: 분유 위주로 수유를 하고 2-3시간 텀을 지키지 못할 경우 모유 직수 또는 유축한 모유를 줌.

- 1회 분유 수유량: 140ml

- 하루 분유 수유량: 8~9회

- 평편유두라서 아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하는 편이어서 어떨때는 유두 보호기를 사용하기도 함. 

모유량이 많지 않아 분유를 위주로 수유를 하다보니, 분유 수유를 기준을 텀을 잡고 있습니다. 텀은 최소 2-3시간을 잡아야한다고 해서 2시간을 잡으려고 하는데 모유는 사실 언제든지 줘도 상관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유축한 모유를 아기가 보챌때마다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기가 습관이 들었는지 분유를 충분히 먹고난 1시간 30분즈음 부터 상당히 보채기 시작합니다. 보채면 우선 직수로 시도를 하는데 전유를 다 먹고, 후유는 잘 빨리지 않는지 후유를 먹을때마다 많이 울고 배고파합니다. (젖병에 습관이 들어서 더 열심히 빨지 않는 걸까요?) 직수를 시도했을때 이와 같이 아기가 보챌 경우에는 유축한 모유 40~60ml를 주곤 합니다. 그걸 먹고는 애기가 배불러진듯 가만히 있으면 애기가 그 다음에 보채기 전까지 기다렸다가 보채면 그때되서야 분유를 먹이고 있습니다...(그럼 최소한의 2시간 텀은 넘겼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요) 조리원을 나오고 나서부터 계속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한달 간 수유를 했었습니다.

보통 유축 또는 직수를 먹인 직후에 분유를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이라고 하지만, 제 젖양이 많지 않아 아기가 부족해서 보채다보니 분유 수유를 기준으로, 우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 양을 늘리는 게 어떤가 싶어서 1회에 100ml만 먹던 양을, 2주 전에는120ml, 1주 전에는 140ml 이렇게 늘렸습니다. 그런데도 이와 같이 계속 보채고 텀을 맞추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합니다.ㅜㅜ

조리원 퇴소후 한달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아기는 6kg가 되었는데, 한달 사이에 무려 1.2kg나 찐 것은 많이 찐 것 같아서(체중변화표를 보니, 상위 25%이더라구요)

1) 제가 올바른 방식으로 아이에게 수유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2) 100일까지는 모유를 주고 싶지만 완모를 할 생각은 없어서 혼합으로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저 같은 경우처럼, 분유 수유를 기준으로 혼합수유를 할 경우에는 텀을 2-3시간으로 맞추는 게 맞을까요? 

3) 분유 수유의 텀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분유를 다 먹고난 뒤로부터 2~3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도 맞지요?, 사실 텀은 이보다 더 늘리고 싶습니다.)

4) 1회 수유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텀 내에 배고파하며 보챌 경우, 유축한 모유를 줘도 되나요?(직수는 언제든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의드린 사항을 읽어보시다가 이해가 안가는 게 있으면 연락주세요 ㅠㅠ (010-6413-5499) 

감사합니다.

김지원 드림